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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하지원 기자) ([엑's 인터뷰②]에 이어) 배우 최우식이 영화 '기생충' 식구들과 끈끈한 우정을 자랑했다.
25일 종영한 SBS 월화드라마 '그 해 우리는'은 헤어진 연인이 고등학교 시절 촬영한 다큐멘터리의 인기로 강제 소환되면서 펼쳐지는 청춘들의 첫사랑 역주행 로맨스다.
최웅 캐릭터 그 자체가 된 최우식은 캐릭터에 100% 녹아들어 시청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최근 '그 해 우리는' 종영을 맞이해 엑스포츠뉴스와 온라인으로 만난 최우식은 "최웅을 연기하면서 잘생기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다"고 밝혔다.
최우식은 "글에 있는 최웅은 너무 멋있는 사람인데 제가 그렇게 되고 싶었다"며 "싱크로율은 60% 정도 되는 것 같다. 웅이처럼 모든 사람들한테 잘하고, 착하고 그러진 않는다. 낯가리고 잠 못 자고 매운 거 못 먹고 친구들도 한정돼있고 화목한 가정 그런 거 보면 비슷한 점이 있긴 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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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해 우리는'은 학창 시절의 첫사랑과 지난 연애의 추억을 소환하며 힐링을 선사했다. 최우식도 최웅을 연기하며 힐링 됐다고. 최우식은 "댓글을 봤는데 거기에 모든 분들이 '이 세상에 없을 것 같은 남자 주인공'이라고 얘기하더라. 저도 연기를 하면서 그렇게 많이 느꼈다. 저 또한 최웅을 연기하지만 그렇게 사랑스럽고 풋풋한 남자친구가 못 되는 것 같은데 그런 것에 대리만족하면서 연기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우식은 "아직 그릇이 작은지 10개 중 8개가 칭찬이고 2개가 나쁜 소리면 그 2개만 기억하고 파고드는 안 좋은 습관이 있는 것 같다"며 시청자 댓글을 잘 살피지 못한다고 전하기도 했다.
영화 '기생충'을 함께 했던 식구들도 언급했다. 최우식은 "아직도 '기생충' 식구들끼리 어떤 작품이 나오면 서로 응원하고 하곤 한다. '경관의 피'가 나올 때도 서로 응원해 줬다. 힘이 되는 또 다른 식구들이 있어서 기분이 좋다"고 전했다.
절친 방탄소년단의 뷔가 '그해 우리는' OST를 불러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에 최우식은 "많이 힘이 됐다. 많은 사람이 좋아해 주시는 작품에 함께한 게 다행이고 즐거웠다. 좋은 경험이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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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식은 최웅에게 배우고 싶은 점으로 "최웅처럼 사랑으로 밀어붙이는 걸 배우고 싶다. 결혼까진 모르겠지만 끝까지 자신감 있게 밀어붙이고 싶다"고 말했다.
최우식은 '그 해 우리는'이 스스로에게 도전이라고 말한 바 있다. 작품을 끝낸 지금, 그의 만족도는 어느 정도일까. 그는 "75점 정도다. 도전에 있어서는 잘 모르겠는데 모든 장면에서 100% 만족하는 연기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시작이 반이라고 생각해서 처음 잘 스타트를 한 것 같다. 75점 정도는 한 것 같다"고 답했다.
끝으로 최우식은 "'그 해 우리는'이 고등학생을 연기할 수 있는 마지막이지 아닐까 생각한다. 좋은 작품에서 고등학생 연기를 할 수 있어서 너무 감사하다. 너무 예쁜 장면들을 찍어서 제 인생에 남겨둘 수 있는 좋은 그림들이 많다고 생각한다"며 작품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사진=매니지먼트 숲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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