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대연 기자 yeon72@donga.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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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는 25일 “(집권 후) 국무총리를 포함해 장관급은 연합정치 정당에서 추천하는 인사를 우선해 내각에 참여시키겠다”고 말했다. 국회 의석 3석으로 어떻게 국정운영을 할 수 있느냐는 지적에 연정 카드로 돌파에 나선 것이다.
안 후보는 이날 신년 기자회견을 열어 집권 후 정부 운영 구상을 밝혔다. 그는 이 자리에서 “정치 보복을 금지하겠다”면서 “범법자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처리하겠지만, 일부러 뒤를 뒤져서 상대방을 곤경에 빠뜨리는 비열한 정치는 확실하게 끊겠다”고 약속했다.
안 후보는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었던 ‘광화문 대통령’을 다시 꺼내 “진짜 광화문 대통령 시대를 열겠다”고도 했다. 그는 “집권하면 세종로 정부종합청사에서 근무하겠다”면서 “청와대에 갇혀 있거나 숨어 있는 대통령이 아니라 점심시간이나 퇴근시간에 광화문 광장을 걸어서 대형서점에 들려 책도 보며 시민들과 소통하는 대통령이 되고 싶다”고 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안 후보의 지지율이 정체 양상을 보이는 데 대해서는 “지금은 상승세인지, 주춤한지 판단할 때가 아니다”라며 “1~2주 정도 더 지켜보면 설 이후에 전체적인 추세 분석이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안 후보는 이날 라디오에서 야권 후보 단일화에 관한 질문에 “가능성이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혹시나 단일화가 된다면 안일화(안철수로 단일화)가 맞다는 것인가’라고 재차 묻자 “정확한 해석”이라며 여지를 뒀다.
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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