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왼쪽부터 유닛와이 유혜림 위원, 국민의힘 지성호 의원, 이메쉬 포카렐 서울UN인권사무소 부소장. 지성호 의원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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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지성호 의원은 25일 남북청년연합모임 유닛와이(Unit+Y)와 함께 UN북한인권특별보고관에게 우리 국민 6인의 송환을 위해 국제사회가 적극 목소리를 내줄 것을 요청하는 서한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남북청년 100인으로 구성된 유닛와이는 북한이탈주민 인권 증진을 위한 모임이자 지 의원의 청년정책자문단이다.
지 의원은 이날 유닛와이 위원들과 함께 서울UN인권사무소를 통해 이같은 내용의 서한을 전달했다. 지 의원은 사무소 방문 뒤 “이메쉬 포카렐 부소장(소장권한대행)이 북한에 억류된 우리 국민 송환 문제를 북측 대표단과 만나는 자리에서 중요 의제로 다룰 것을 약속했다”고 전했다.
지 의원실에 따르면 북한이 2013년부터 불법 억류 중인 우리 국민은 김정욱·김국기·최춘길·고현철·함진우·김원호씨 등 6명이다. 김정욱의 경우 현재 무기노동교화형을 선고받아 복역 중이다. 노동교화형은 북한에서 사형 다음으로 중형에 해당하는 형벌로 재소자 대부분이 형을 다 채우지 못한 채 죽음을 맞이한다는 게 탈북민들의 증언이다.
북한은 캐나다 국적의 임현수 목사, 미국 국적의 캐네스 배 선교사, 토니 김 교수, 김동철·김학송씨 등도 억류한 바 있다. 특히 미국인 청년 오토 웜비어를 억류했다가 뇌사에 빠진 상태로 미국에 돌려보내 죽음에 이르게 했다.
유닛와이는 “이번 서한은 대북 주무부처인 통일부 장관과 외교부 장관이 인사청문회와 국정감사에서 우리 국민 송환을 위해 노력하겠다 했음에도 생사조차 확인하지 못하는 현 정부 대북정책 실패를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어 직접 행동에 나선 것”이라고 밝혔다. 유닛와이는 같은 날 국가인권위원회를 방문해 우리 국민 6인의 송환을 촉구하는 진정서도 접수했다.
지 의원은 “며칠 후면 설날인데 북한에 억류된 우리 국민이 가족들과 따뜻한 떡국 한 그릇 못 먹는다는 사실이 슬프다”며 “2018년 평양에서 개최된 남북정상회담 소식을 억류된 우리 국민들도 들었을텐데 국민 대신 송이버섯을 싣고 가 억장이 무너졌을 것이다. 무엇을 위한 정상회담이었으며 누구를 위한 평화인지 현 정부에 따져 묻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곽은산 기자 silve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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