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승범 “소상공인·자영업자·가계 부채 관리 등 금융안정에 전력”

[경향신문]

고승범 금융위원장이 25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2022년 금융발전심의회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금융위원회 제공

고승범 금융위원장이 25일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부채 관리, 가계부채 연착륙 등 올해 금융안정을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고 위원장은 이날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2022년 금융발전심의회 전체회의’ 모두발언에서 “우리 경제의 가장 큰 위험요인으로 지목되는 가계부채 연착륙을 지속 유도하고 증가세가 가파른 소상공인·자영업자 부채의 부실위험을 적극 관리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정책기조 전환에 따른 충격에 대비해 단기자금시장과 자산시장 안정성을 점검하고 위기의 진폭을 키워온 비은행권 취약점에도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금융정책의 네 가지 기조로 금융안정 이외에도 금융발전, 실물지원 강화를 통한 경제성장 견인, 금융부문 내 포용성과 공정성 확산 등을 제시했다. 금융업권별 규제를 개선하는 한편 200조원 규모의 정책금융을 공급하고 녹색금융 공급 확대, ESG 제도기반 구축 등을 통해 경제의 구조적 전환을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직원의 회삿돈 횡령 사건이 발생한 오스템임플란트 사태에 대해서는 “연초부터 코스닥 상장법인에서 발생한 여러 사건들로 국민들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면서 “투자자 보호에 만전을 기하며 필요하다면 제도개선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금융발전심의회는 1986년 출범한 금융부문 정책자문기구이다. 올해 위원은 학계, 법조계 등 금융전문가 49명으로 구성됐다. 21명이 올해 신규 위촉됐고 여성위원은 전체의 37%(18명)이다.

유희곤 기자 hul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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