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대응할 가치 없다" 일축
안 전 회장은 이날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김건희 씨를 '쥴리'라고 칭하며 이같이 주장했다.
안 전 회장은 "라마다르네상스(호텔)는 1층에 커피숍이 있었는데 1층과 연결된 계단 위로 넓은 회랑이 있다"며 "첫번째 전시회라면서 김건희 씨가 미숙한 태도 등을 보여줘서 기억이 생생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때 처음 하는 전시회라고 모녀가 긴장했다. 처음에 우리가 먼저 와서 한켠에 서 있고 뒤에 조남욱 (삼부토건) 회장이 VIP들을 모시고 왔다"고 했다.
허위 이력 관련 입장문 발표하는 김건희 |
안 전 회장은 최씨의 권유로 사진도 같이 찍었다고 주장했다.
안 전 회장은 "(김씨와) 네 번째 만남도 있었다"며 "그건 사적인 모임이라서 말씀드리기가 좀 그렇다"고 했다.
안 전 회장은 '김씨와의 첫만남에서 혹시 그 공간에 같이 있었던 사람들의 신분에 대해서는 기억하시나. 연회장이라고 했으니 다른 테이블도 있었을 것 아닌가'라는 질문에 "한무리의 사람들은 명함도 주고받고 있는데, 대표이사들이었다. 동석한 사람들 중 국세청 관리들이 있었고 우리가 좌석에 앉고 난 뒤 조금 뒤 한무리 젊은 분들이 왔는데 그분들은 검사들이라고 했다"고 말했다.
'어떻게 검사인줄 알았나'라는 질문에는 "조남욱 회장이 인사를 시켜줬기 때문에 알게된 것"이라고 했다.
안 전 회장은 인터뷰 말미에 "비선실세하고 내가 만나는 게 운명인지 모르겠는데 내가 최태민, 최순실 부녀하고도 여러 번 만난 적이 있다"라고도 주장했다.
그러자 진행자인 김어준 씨는 "최태민, 최순실 부녀 이야기는 다음에 한번 모셔서 들어보기로 한다"고 했다.
안 전 회장의 주장과 관련해 국민의힘 선대본부는 "대응할 가치가 없다"고 밝혔다.
김건희씨는 MBC가 최근 공개한 유튜브채널 서울의소리 이명수 기자와 나눈 '7시간 통화'에서 "나이트클럽도 가기 싫어하는 성격"이라면서 쥴리 의혹을 부인한 바 있다.
wis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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