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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템임플란트가 2200억원대의 횡령 사건에 따른 손실을 반영하고도 지난해 320억원에 달하는 순이익을 냈다.
25일 오스템임플란트는 2021년 실적 발표를 통해 지난해 매출 8230억원, 영업이익 141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0.3%, 44.6% 올랐다. 다만 순이익은 69.1% 줄어든 32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실적은 직원 이 모 씨가 빼돌린 2215억원 중에서 이미 환수된 335억원과 수사기관이 몰수, 보전 조치 등으로 회수 가능한 금액을 평가한 외부 보고서를 바탕으로 산정한 액수다. 횡령으로 인한 피해액은 1880억원이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잠정 집계 결과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또 해외 법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0% 성장하는 등 회사의 영업 활동 등이 문제없이 우수한 상태라고 전했다. 특히 횡령 사건에도 불구하고 300억원이 넘는 순이익을 냈다는 점을 강조했다.
오스템임플란트 측은 "외부 감사인 감사가 완료되기 이전 회사의 내부결산 수치이므로, 향후 외부감사인의 감사 결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지난 3일 자금관리 직원 이 모 씨를 업무상 횡령 혐의로 고소했다고 공시하면서 상장 적격성 실질 심사 사유가 발생해 거래가 정지된 상태다.
회사는 주식 거래 재개 시점을 앞당기기 위해 한국거래소의 요청사항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외부 감사법인의 감사보고서 일정 준수와 투명성 확보를 위해 다각도의 검증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외부 전문 인력을 포함하여 전담 태스크포스 팀을 구축, 사고의 근본 원인을 진단하는 등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승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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