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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코스닥 지수가 급락하는 패닉장세가 연출되면서 최저가로 내려앉는 종목이 속출하고 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55분 기준 총 512개 종목이 52주 신저가를 갈아엎었다. 코스피 930개 종목 중 217개, 코스닥 1466개 종목 중 295개가 신저가를 새로 쓰며 투자자들의 손실을 키우고 있다. 코스피는 10개 종목 중 2~3개 종목이, 코스닥은 10개 중 2개 종목이 신저가를 달성한 셈이다.
이 가운데 크래프톤의 약세가 가장 눈에 띈다. 크래프톤은 장중 전장 대비 9000원(2.98%) 내린 주당 29만3000원을 터치했다. 기존 신저가는 29만9000원이었다. 크래프톤의 주가는 올해 들어 이틀 빼고 내리 하락했다. 지난해 8월 증권시장에 데뷔한 지 반년도 채 지나지 않아 공모가(49만8000원) 대비 40%가량 빠졌다.
네이버도 신저가에 다시 한 번 도달했다. 네이버는 전장보다 1만500원(3.19%) 증발한 31만8000원까지 내려갔다. SK는 전장과 비교해 9500원(4.13%) 하락한 장중 22만원까지 내렸다. 기존 신저가는 22만7000원이었다.
HDC현대산업개발 역시 등락을 거듭하다가 장중 신저가를 찍었다. 현대산업개발은 전장 대비 500원(3.49%) 내린 1만3800원까지 무너졌다. 기존 신저가는 1만4050원이었다.
같은 시각 코스피는 전장보다 65.26포인트(2.34%) 하락한 2726.74를 가리키고 있다. 전날 2800선이 무너진 데 이어 2700선도 위협받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일 년 사이 가장 낮은 수준이다. 코스닥 역시 전장보다 19.29포인트(2.11%) 내린 8696.11로 900선을 속절없이 내줬다.
한편 올해 들어 낙폭이 큰 기업으로는 중앙디앤엠(-64.81%), 비케이탑스(-64.06%), 엠로(-59.55%), 안트로젠(-58.18%), 엠투엔(-53.36%), 이오플로우(-52.89%), 경남스틸(-50.48%), 지나인제약(-48.92%), 금호전기(-48.58%), 엔비티(-48.50%), 아이윈(-47.53%), 오픈베이스(-47.09%), 까뮤이앤씨(-46.38%), 모아텍(-46.06%) 등이 꼽힌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금융시장이 높은 변동성을 보이는 가운데 경기불안 심리와 동유럽·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 등 악재가 겹쳤다"며 "이처럼 경기 불안감에 따른 조정 국면에서 주가와 유가가 하락하는 등 위험자산 회피 양상이 뚜렷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가람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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