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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22년 1월 25일 (화요일)
□ 진행 : 황보선 앵커
□ 출연자 :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 후보 눈물..."자기반성, 회고보다는 부모님 향한 그리움"
-李측근 '7인회' 반성..."인물·정책·비전보다 인사가 중요하다 판단"
-'586용퇴론' 나온 배경, "국민에게 책임있는 정치 보여줄 때라 생각"
-李 지지율 정체..."부동층 20%가 표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정성호 의원: "저희는 절박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이재명 후보의 최측근으로 분류되어 소위 '7인회'로 불리는 저희부터 기득권을 내려놓겠습니다."]
◇ 황보선 앵커(이하 황보선): 이른바 '7인회'로 불리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최측근 그룹이 "이 후보가 당선돼도 일체의 임명직을 맡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이재명 후보 최측근 그룹 중 한 명인 김병욱 의원과 관련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하 김병욱): 안녕하십니까.
◇ 황보선: 이재명 후보가 성남 상대원 시장에서 연설할 때 오열을 하셨는데 그때 같이 곁에 계셨죠.
◆ 김병욱: 제가 성남 분당 지역구 의원이라서 함께 있었습니다. 어제는 이전에 자기 반성, 자기 회고보다는 더 가슴 뭉클한 장면이었죠. 왜냐하면 상대원 시장이라는 곳이 이재명 시장이 경북 안동에서 성남으로 왔을 때 처음으로 정착했던 곳이거든요. 그곳에서 어머님하고 아버님도 푼돈 벌이 하셨고 어린 시절에 엄마 아빠 따라다니면서 고생을 같이 했던 시장터가 바로 그곳입니다. 그때 같이 장사했던 분도 지금도 계시고 주민들과 함께 과거 얘기를 하면서 정말 어려운 시절에 자기 아픈 얘기를 다 한 거죠. 본인이 정책으로 만들었던 무상 교복 부분에 대해서도 자기가 교복을 한 번도 입어보지 못하고 졸업을 해서 우리 후손들에게는 교복 살 걱정 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 무상교복 제도를 만들었다 등등 본인의 이런 개혁 정책이 왜 나왔냐 그 배경을 본인의 생활에 반추해서 일일이 설명을 했고요. 특히나 이 형과의 녹취록이 문제가 되고 있지 않습니까 그 부분에 대해서도 사실은 저는 이재명 시장이 과거의 정상적 권력을 비정상적으로 행사했기 때문에 그런 일이 일어났다고 보거든요. 다 아시다시피 과거에 시장이나 권력자 주변에서는 친인척들이 일정 정도 호가호위한 것 사실이지 않습니까. 그것을 끊고자 이재명 시장의 형의 시정 개입을 막기 위해서 아주 부단한 노력을 했고 막는 과정에서 형님은 엄마를 강요를 해서 동원해서 시장을 설득하려고 했지만 이 시장이 넘어가지 않은 거죠. 형이 엄마에 대한 과도한 욕설에 동생인 이재명 시장이 형수와 설전을 벌리면서 그런 녹취록이 나왔는데요. 사실 보통 시장이었으면 아마 대부분 형의 요구를 들어줬을 겁니다. 이재명 시장의 여동생은 야쿠르트 외판원이었고요 나중에 청소부도 합니다. 결국에는 청소부 일을 하다가 돌아가시게 되는 거죠. 누나는 지금도 노인요양보호사 일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형은 당뇨병인가 앓고 있고요. 사실 우리나라 권력자의 친인척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평범하면서도 오히려 역차별 받으면서 생활을 해오고 있는 가정사를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국민들에게도 전체를 봐주십사 녹취록에 나와 있는 하나하나의 단어를 들으면 정말 화가 나는 부분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부부도 여러 번 사과와 반성을 했고 사과와 반성이 국민들에게 제대로 전달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요. 어제 상대원 시장의 영상은 많이 전파가 되리라고 생각하는데요. 진정으로 이재명의 마음을 읽어주는 영상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 황보선: 어제 7인회가 만약 이재명 후보께서 당선되더라도 임명직 맞지 않겠다. 이렇게 선언을 했습니다. 언론에서 말하는 것처럼 반성 쇄신 이런 의미로 해석하면 되겠습니까.
◆ 김병욱: 맞습니다. 저희가 대선이라는 과정 속에서 물론 대선을 꼭 승리해야 되겠죠. 승리하기 위해서 여러 정책을 펼치고 활동을 하는데요. 국민들이 과거 우리 정부에 대해서 느꼈던 감정 특히 민주당이 느꼈던 불만감 이런 것들을 저희가 많이 듣고 있습니다. 왜 우리 정치가 국민들로부터 제대로 지지를 받지 못할까 그리고 180석이나 줬음에도 불구하고 이렇다 할 성과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저희 당에 대해서 상당히 불만이 있는 게 사실이지 않습니까. 그래서 인물과 정책과 비전을 보기보다는 좀 바꿔보자 그런 여론이 있는 게 사실이고요. 우리가 무엇을 할 것인가에서 가장 중요한 게 저는 인사라고 봅니다. 사람을 통해서 국민들이 어떤 정부일 것인가를 생각하는 거고요 또 그 사람의 머릿속에서 정책이 나오는 것 아니겠습니까. 우리 정부의 여러 가지 실적 중에 하나가 인사가 너무 좁고, 보은 인사고, 회전문 인사고, 진영에 갇혀 있는 인사였다. 그 부분에 대해 지적이 많았고 저희들도 일정 부분 동의를 하는 바입니다. 일단 7인회라는 단어 자체가 저희가 동의하는 단어는 아니지만 어쨌든 이재명 후보랑 가까운 우리들이 먼저 문을 열어놓고 우리는 그러한 잘못을 반복하지 않겠다는 선언을 함으로 인해서 이재명이 펼칠 앞으로 이재명 정부의 인사에 대해서 개방적이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있고 실력이 있는 사람은 누구나 등용될 수 있다는 부분을 국민에게 알릴 필요가 있다고 해서 이제 그 선언을 하게 됐습니다.
◇ 황보선: 김병욱 위원님 이런 상황에서 7인회, 백의종군 선언, 586 용퇴론도 나왔거든요. 송영길 대표가 앞장서야 하는 것 아닌가 이런 얘기 나오던데 맞습니까.
◆ 김병욱: 특정인을 거론하기는 그렇고요. 저희가 이재명 후보의 인물, 경제를 바라보는 식견, 시대정신을 관통하는 정책 그리고 어떤 성과를 잘 낸다는 검증 이런 호평을 받고 있지 않습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꿔보자 이 여론을 아직은 이기지 못하고 있는 게 현실입니다. 이걸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안 할 수가 없는 거죠. 정치는 책임을 지는 부분이 분명히 있습니다. 우리가 책임 정치라고 하지 않습니까. 어쨌든 국민들에게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줄 필요가 있지 않느냐 우리가 180석을 갖고 정부 여당을 이끌어 왔는데 국민들이 우리에게 너희들은 그렇게 썩 잘한 게 아니야 이런 국민들이 상당수 있는 게 사실이고 아무런 책임지는 자 없이 대선을 치른다는 것이 국민들에게 어떻게 비칠 것인가 라는 부분을 국회의원 스스로 반성하고 국민들이 납득할 만한 책임 있는 행위가 필요하지 않느냐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황보선: 방금 말씀드린 586 용퇴론, 송영길 대표가 깃발을 세워야 한다 이런 의견에 대해서 김병욱 의원께서는 개인적으로 어떤 생각이십니까.
◆ 김병욱: 저는 어찌 됐든 586이라고 불리는 정치 그룹이죠. 20, 30년간 주류라고 할까요. 정치에 있어서 중요한 의사결정의 한 부분인 것은 부인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586이라고 불리는 그룹들이 더 잘해왔으면 우리 정치가 잘 됐을 텐데 라는 생각들을 국민들이 할 거고 그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응답을 해야 될지 라는 부분에 대해 의회에서 의원들끼리 심사숙고하면서 중지를 모아나갈 필요가 있고 의원 개개인적으로 스스로 용기와 결단이 있으면 그런 부분들도 존중을 해야 된다 이런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황보선: 어제 이재명 후보 큰절을 하시고 또 상대원 시장에서 오열하시고 그와 함께 앞서서 GTX 연장 공약도 내셨고요. 7인회, 백의종군선언하고. 이런 상황이면 어떻습니까, 이른바 언론에서 박스권에 갇힌 지지율 이렇게 얘기하는데 돌파구가 생길 것 같습니까.
◆ 김병욱: 저희는 부단히 노력을 해야 되고요. 지금 보면 선거가 한 45일 정도 남아 있지 않습니까. 아직도 자기 마음을 결정하지 못하고 있는 국민들이 한 20% 이상 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선거가 다가오면서 마음의 결정을 하리라고 보고요. 그동안에 더불어민주당 그리고 문재인 정부, 우리 후보에 대해서도 잘못된 편견 또는 이미지가 있었던 게 사실이고 이번 선거 과정에서 우리 후보에 대한 잘못된 편견과 이미지는 많이 개선이 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개선은 됐는데 그 개선된 걸 알면서도 표로 이어지지는 않고 있지 않느냐는 생각은 들어요. 과거 이재명 후보를 고집이 센 사람 또는 반기업, 반시장, 표퓰리스트 이런 부정적인 이미지가 있었는데 그러한 것들의 이미지가 실용적이다, 되게 유연하다 기업에 대한 이해가 의외로 상당히 깊다 시장을 존중할 줄 안다로 이미지는 많이 바뀌었다고 생각합니다. 바뀐 이미지가 표로 이어지는 과정에서는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고요. 지금까지 해왔던 미래 지향적이고 실용적이면서 민생을 우선시하는 정책과 행보를 해 나간다면 좋은 성과가 있으리라 생각하고요. 문재인 정부 5년간에 있어서의 실책과 더불어민주당이 제대로 성과를 못 내고 있었던 부분에 대해서는 10번이고 20번이고 부족한 부분은 사과하고 반성하고 참여하는 모습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황보선: 마지막으로 짧게 하나 여쭙겠습니다. (대선이) 43일 남았는데 분위기 반등 그리고 박스권 돌파 충분히 시간이 남아 있다고 보십니까.
◆ 김병욱: 방금 말씀드린 대로 진심을 갖고 누가 대한민국 앞으로 5년을 이끌어 갈 것인가라는 것을 국민들에게 생각할 수 있는 화두를 계속적으로 주장을 한다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보고요. 대통령 선거가 과거 5년을 평가하는 의미가 분명히 있습니다.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앞으로 5년을 어느 세력과 누가 이끌어 갈 것인가를 선택하는 선거라고 보거든요. 과거에 대한 평가 못지않게 미래를 봐주십시오. 과연 대한민국 앞으로 5년 대전환의 시기에 많은 위기와 갈등이 노정돼 있습니다. 이것을 누가 잘 관리하고 성장을 기반으로 해서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인가 그런 선택을 국민들에게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 황보선: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병욱: 고맙습니다.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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