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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통화·외환시장 이모저모

홍남기 "MSCI 선진국 지수 편입 위해 외환거래시간 늘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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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세종=유선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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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사진=기획재정부 제공) 2022.01.24.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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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MSCI(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선진국 지수 편입을 목표로 외환거래시간 연장 등 제도 개선에 나선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해 "MSCI 선진국 지수 편입과 관련해 해외 투자자 시장접근성 제고와 외환시장 안정성 유지를 함께 고려하면서 외환거래시간 연장, 해외기관 외환시장 참여 허용 등 외환시장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MSCI 지수는 미국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이 발표하는 글로벌 주가지수로 글로벌 펀드 등이 투자 여부를 판단할 때 기준으로 삼는다. MSCI 지수는 선진국 지수, 신흥국 지수, 프런티어 시장 등으로 구분된다. 한국은 현재 신흥국 지수로 분류됐는데 선진국 지수로 편입될 경우 외국인 투자 확대를 기대할 수 있다.

정부가 글로벌 투자기관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해외 금융기관들은 △국내 외환시장 직접 참가 불가능 △외환시장 마감 후 환전 곤란 등을 불편사항으로 제기했다. 현재 국내 외환시장(은행간 도매시장)은 정부 인가를 받은 국내 금융기관만 참가가 가능하다. 또한 국내 외환시장에선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만 거래가 가능하다.

정부는 이런 점을 고려해 해외 영업시간을 포괄할 수 있도록 국내 외환시장 개장시간을 대폭 연장하는 방안, 해외 금융기관의 국내 외환시장 직접 참여를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해외 금융기관이 해외에서 원화 거래를 할 수 있도록 외환규제를 자유화하는 방안도 고민 중이다.

한편 홍 부총리는 "대외부문이 우리 경제 회복을 견인할 수 있도록 신시장 창출에 주력하겠다"며 "메가 FTA(자유무역협정)과 양자 FTA를 적극 추진해 향후 FTA 네트워크를 세계 GDP(국내총생산)의 90%까지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4월중 CPTPP(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가입신청서를 제출할 것"이라며 "올해를 포함해 해외수주 3년 연속 300억달러 초과 달성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세종=유선일 기자 jjsy8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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