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야권 단일화 토론회 보도에 “당 의사와 관계 없어”

[경향신문]
김동철 전 의원 등 후보 측 인사 참석 보도
이 대표 “김 전 의원, 당 대표할 위치 아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20일 오후 대구시 청년센터 다온나그래에서 열린 ‘청년 곁에 국민의힘’ 행사에서 지역 청년들과 얘기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5일 야권 후보 단일화를 논의하는 토론회에 윤석열 국민의힘,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측 인사들이 참석한다는 보도를 두고 “당의 의사와 관계 없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관련 기사를 링크하면서 “이 기사에 나온 토론회 참석은 당의 의사와 관계 없는 개인 자격의 참여”라고 적었다.

해당 기사에는 오는 27일 시민단체 ‘통합과 전환’이 여는 토론회에 윤 후보 직속 정권교체동행위원회 지역화합본부장을 맡은 김동철 전 국민의당 의원과 안 후보 선거대책위 공동위원장인 이신범 전 의원이 참석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강원택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가 연합의 정치를 주제로 발표하고, 두 전 의원이 토론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는 이를 두고 “김 전 의원은 단일화에 대한 의견을 당을 대표해 토론하거나 제안할 위치에 있지 않다”면서 “제가 알기로는 윤석열 측이라 불릴 위치에 있지도 않다”고 선을 그었다.

이 대표는 그간 안 후보와의 단일화에 부정적 입장을 밝혀왔다. 이 대표는 전날에도 안 후보를 향해 “단일화 관심없다는 분이 온종일 단일화 이야기만 하시는데 머릿속이 단일화로 가득하신 것 같다”면서 “어차피 (지방선거가 열리는) 3달쯤 뒤에는 서울시장 나오신다고 또 단일화하자고 하실 텐데 그 때도 단일화는 없다”고 했다.

국민의당 공보실도 “보도된 토론회는 당과 후보와는 전혀 무관하다”고 밝혔다.

유정인 기자 jeongi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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