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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 (목)

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 우려...현지 분위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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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오동건 앵커
■ 출연 : 오선근 / 재러한국경제인협회 사무국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번에는 긴장감이 커지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 분위기를 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현지에서 활동하고 있는 우리나라 관계자인데요. 연결해서 자세히 알아보죠. 오선근 재러한국경제인협회 사무국장 연결합니다. 오 국장님 안녕하십니까? 지금 모스크바 시간이 몇 시 정도 됐습니까?

[오선근]
지금 오후 4시 10분을 조금 넘어가고 있습니다.

[앵커]
이 정도 시간이라면 현지에서 조간도 나왔을 것이고 계속 뉴스들이 나오고 있을 텐데 현지 분위기가 어떤지 궁금합니다.

[오선근]
러시아 언론들도 현재 연일 주요 소식으로 다루고 있는 우크라이나 문제입니다. 오늘 현재도 조금 전에 리포터가 나왔듯 미국과 영국의 우크라이나 대사관 직원 가족 철수 소식을 전하고 있는데요. 일단 러시아 외무부에서는 공식 반응을 냈습니다.

오늘 러시아 외무부의 자하로바 대변인은 정말 이상한 조치이자 비이성적인 조치라고 평가절하했고 러시아 언론들은 또한 우크라이나 외무부의 니콜렌코 대변인의 언급도 전하면서 미국과 영국의 가족 철수 명령은 시기상조이자 지나친 경계라고 보도를 전하고 있기도 합니다. 한 2주 전이었나요?

뉴욕타임스가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대사관 일부 직원 및 가족들이 철수한다는 보도를 했던 적이 있습니다마는 당시 러시아 외무부는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대사관은 평소와 같이 운영되고 있다면서 당시 러시아의 긴 신년 연휴 동안 고향을 방문했던 일부 가족들이 돌아왔던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앵커]
그러면 러시아 측 자체에서는 전쟁 위협이라든지 그런 것이 느껴지지 않는다. 그러니까 침공할 가능성이 없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는 건가요? 아니면 어떤 분위기인지 잘 파악이 안 되네요.

[오선근]
일단 러시아 언론들은 공식적으로 지금 현재 서방 언론에서 보도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주변 러시아 국경지역에서의 군사적인 행동이 분명하게 정확히 방어훈련임을 밝히고 있습니다. 물론 최초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설이 미국에서 제기될 당시에는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의 러시아 국경지대의 이전과 다른 대규모 군사훈련이나 군사인프라가 배치된 것이 침공설의 시작이었는데요.

현재도 2월에 예정된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와 지리적으로 가까운 벨라루스에서 러시아와 벨라루스 연합군사훈련이나 또는 러시아의 4대 함대로 평가되는 발틱해, 흑해, 태평양함대가 전체 군사훈련을 진행한다는 등의 예전과는 조금은 다른 규모의 훈련들이 예정되어 있다고는 합니다마는 러시아 측은 이 모든 것이 정례적인 훈련이고 이 훈련은 방어를 위한 것이라고 밝히고 있기도 합니다.

[앵커]
러시아 측 입장에서는 당연히 이 훈련이 방어훈련이라고 말할 수밖에 없겠죠. 그런데 어쨌든 모든 언론이라든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분위기를 바라보는 외신이라든지 분위기는 좋지 않습니다. 심각한 것까지 가지 않느냐 이런 우려까지 나오고 있는데 혹시 접경지역에서 어떤 분위기가 들리고 있다든지 어떤 소식들이 들려오는 것 없습니까?

[오선근]
일단 중요한 점은 러시아가 언급하신 것처럼 방어훈련이라고 강조하고 있는 분위기 내에서도 지금 현재 우크라이나 동부지역이죠. 돈바스로 불리는 이 도네츠크공화국과 루간스크인근에서는 연일 군사 분쟁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요.

러시아 언론들도 도네츠크공화국의 수장의 언급을 인용해서 지금 현재 우크라이나 정부군이 도네츠크공화국에 대해서 무력행동을 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라는 보도를 오늘 현재 내고 있어서 오히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면전에 대한 우려보다도 이 동부지역에서 다시 무력분쟁이 발생하는 것이 아닌가라는 우려도 보이고 있습니다. [앵커] 역사적으로 그곳이 참 여러 일이 있었던 곳이기 때문에 또 우려스럽고 이것이 더 커지지 않나 이런 우려가 있는 분위기인데 교민들 사이의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우크라이나 현지에 있는 대사관 직원들이 철수한다면 상당히 중요한 신호로 읽힐 수 있거든요. 우리 교민들이 반응한다거나 우려하는 분위기는 없습니까?

[오선근]
일단 키예프 쪽에서도 이야기를 듣고 있고 이곳 모스크바에서도 실질적으로 러시아 국민들뿐만 아니라 우리 교민들 같은 경우도 전면전에 대한 우려를 일단은 반신반의하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오히려 이런 전면전에 대한 우려보다도 미국이나 유럽이 처할 수 있는 대러시아 경제제재에 대한 우려가 더 큰 게 우리 모스크바 교민들인데요.

실질적으로 지금 현재 미국이 러시아에 대해서 스위프트 금지나 아니면 반도체 수출의 금지, 또는 러시아 국가 채권에 대한 금지 또는 비자와 마스터카드의 결제 금지 등의 이야기가 지금 현재 러시아 전문가나 미국 현지에서 실제로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러시아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이나 우리 교민들 입장에서는 전면전에 대한 우려보다도 어찌 보면 경제적 타격에 대한 우려가 더 큰 것이 현실이기도 합니다.

[앵커]
그렇군요. 혹시 우리 외교부에서 연락이 가거나 그런 건 없나요?

[오선근]
일단은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서 주의 깊게 바라보고 있는 우리 공관이기도 한데요. 아직 현재까지는 지금 위협 상황이 실질적으로 전해진 것이 아니라서 안전에 대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기는 합니다마는 아직까지는 어떤 실질적으로 언급을 하기에는 시기상조인 분위기이긴 합니다.

[앵커]
지금 여러 가지 분석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중에서 지금 러시아가 강공을 취하는 것 같은 느낌, 그리고 나토 측에서도 상당히 강하게 지금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게 협상을 위해서 하나의 카드로 던지려는 것은 아니냐 이런 추측도 나오는데 이건 현지에서 어떻게 생각하나요?

[오선근]
물론입니다. 정치권이나 이쪽의, 아까 언급드린 것처럼 정치권의 분위기나 언론의 분위기와는 다르게 일반 국민들은 반신반의하고 있는 분위기에서 일반 국민들은 오히려 전면전이 일어날 가능성을 적게 보는 분위기인데요. 그런 이유 중의 하나가 지금 언급하신 것처럼 서로가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한 협상용으로 양측의 무력시위라는 점으로 분석되고 있는 분위기도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일단 지난주에 있었죠. 미러 외무장관 회담 이후에 미국이 러시아의 안전보장에 대한 서면답변을 주기로 한 것으로 알려진 이상 일단 미국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는 러시아입니다마는 만족할 만한 어떤 답변이 나올지는 아직 미지수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대화를 이어갈 수 있는 분위기가 있다는 점에서는 일단 상황을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라고 하겠습니다.

[앵커]
입장 차이가 좀처럼 미국이랑 러시아가 좁혀지지 않는 이유, 짧게 여쭤보겠습니다.

[오선근]
가장 큰 이유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정학적 입장이겠죠. 안전에 대한, 서로 국가 안전에 대한 분위기가 있고 서로 지정학적으로 서로의 안전을 지키겠다는 분위기에서는 어찌 보면 국가 안전이라는 부분은 한치도 양보할 수 없는 부분이기에 지금 현재의 첨예한 대립 상황이 나타난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앵커]
혹시 또 군사 움직임이 있거나 하면 저희가 또 연락을 드려보겠습니다. 그때 또 부탁드리겠습니다.

[오선근]
네, 알겠습니다.

[앵커]
오선근 재러한국경제인협회 사무국장과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오선근 (baesy0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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