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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차기 대선 경쟁

野, 재보선 공천 잡음 정면돌파 나서… 尹 “굿 논란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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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관위원장에 권영세 사무총장

홍준표 지분 요구 논란에 쐐기

세계일보

국민의힘 권영세 선거대책본부장. 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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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3월 9일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재보궐 선거 공천을 위한 공관위원회를 24일 발족시켰다. 홍준표 의원의 지분 요구 논란으로 공천권을 둘러싼 갈등이 불거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지만, 권영세 사무총장이 공관위원장을 맡으면서 정면 돌파에 나섰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아내 김건희씨가 홍준표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도 굿을 했다고 취지로 발언한 것에 대해 “상처받은 분에 대해서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국회에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권 사무총장을 비롯해 이철규 전략기획부총장, 박성민 조직부총장, 임이자·김승수 의원과 지상욱 여의도연구원장, 동국대 박명호 교수가 공관위원으로 위촉됐다고 밝혔다. 다음 달 13∼14일 후보 등록이 시작되는 이번 재보궐 선거는 서울 종로·서초갑, 충북 청주 상당구, 경기 안성, 대구 중·남구 5곳에서 이뤄진다. 권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 주에 공관위원들과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권 사무총장은 홍 의원이 윤 후보와 만찬 자리에서 최재형 전 감사원장과 이진훈 전 수성구청장을 재보궐 공천에 추천한 것을 두고 충돌하기도 했다. 국민의힘은 서울 종로를 제외한 지역구는 경선을 통한 후보 선출을 기본 원칙을 잡았으며 조만간 열리는 공관위 회의에서 공천의 원칙론에 대한 입장이 정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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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자유·평화·번영의 혁신적 글로벌 중추국가'를 주제로한 외교안보 글로벌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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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후보는 홍 의원과 직접적인 충돌을 자제했지만 홍 의원은 연일 불편한 반응을 숨기지 않았다. MBC뉴스데스크를 통해 보도된 김씨 관련 ‘7시간 통화’ 내용 중 홍 의원과 유 전 의원도 굿을 했다는 발언에 대해서는 “녹취록에 의해 마음이 불편한 분, 상처받은 분에 대해서는 늘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다만 조만간 홍 의원과 유 전 의원을 만날 것이냐는 질문에는 답변을 아꼈다. 홍 의원은 이날 온라인 플랫폼 ‘청년의 꿈’에 권 사무총장이 공관위원장에 임명됐다는 소식을 전한 지지자의 게시글에 “친박들의 세상”이라고 답했다.

이창훈 기자 corazo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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