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22% 하락…국내 콘텐츠 종목 약세 지속
OTT 시장 경쟁 심화에 따라 콘텐츠 투자 확대 전망
"경쟁 심화, 국내 미디어 제작사엔 오히려 기회 요인"
OTT 시장 경쟁 심화에 따라 콘텐츠 투자 확대 전망
"경쟁 심화, 국내 미디어 제작사엔 오히려 기회 요인"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신규 가입자 둔화에 따라 뉴욕 증시에서 넷플릭스 주가가 20% 이상 빠지면서 국내 콘텐츠 관련주 주가도 내림세를 기록했다. 요금 인상에 따른 신규 회원 감소에 따라 실적 역시 암울한 전망이 나온다. 다만 넷플릭스는 가입자 증가세가 둔화하는 것이지 가입자가 감소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국내 콘텐츠 종목 전망에 바로 반영하긴 어렵다는 판단이다.
2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스튜디오드래곤(253450)은 올해 들어 주가가 13% 이상 주저 앉았다. 지난해 12월30일 9만1000원이었던 주가는 24일 현재 7만8600원으로 13.6% 내렸다. 스튜디오드래곤은 이날 전 거래일 대비 5.07% 하락하며 주가가 7만원대로 밀렸다.
간밤 뉴욕 증시에서 넷플릭스는 전 거래일 대비 21.79% 내린 397.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넷플릭스는 지난해 4분기 총 828만명의 신규 가입자를 확보했다. 지난해 3분기 438만명 순증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했다. 4분기 실적은 매출액 77억1000만달러, 영업이익 6억3000만달러로 다소 아쉬운 성과를 기록했다. 게다가 올해 1분기 가이던스를 시장 기대치(690만명)보다 크게 낮은 250만명으로 제시했다. 가입자 성장 전망을 낮게 제시하는 것은 그만큼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시장 경쟁이 심화한다는 뜻이다.
2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스튜디오드래곤(253450)은 올해 들어 주가가 13% 이상 주저 앉았다. 지난해 12월30일 9만1000원이었던 주가는 24일 현재 7만8600원으로 13.6% 내렸다. 스튜디오드래곤은 이날 전 거래일 대비 5.07% 하락하며 주가가 7만원대로 밀렸다.
사진=연합뉴스 |
간밤 뉴욕 증시에서 넷플릭스는 전 거래일 대비 21.79% 내린 397.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넷플릭스는 지난해 4분기 총 828만명의 신규 가입자를 확보했다. 지난해 3분기 438만명 순증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했다. 4분기 실적은 매출액 77억1000만달러, 영업이익 6억3000만달러로 다소 아쉬운 성과를 기록했다. 게다가 올해 1분기 가이던스를 시장 기대치(690만명)보다 크게 낮은 250만명으로 제시했다. 가입자 성장 전망을 낮게 제시하는 것은 그만큼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시장 경쟁이 심화한다는 뜻이다.
넷플릭스 주가는 지난해 11월 691.69달러까지 오르며 상승하다 지난해 12월 이후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넷플릭스는 디즈니플러스, HBO 맥스, 애프TV 플러스 등 OTT 업체 간 경쟁 강도도 높아지고 있다. 아울러 지난해 말 구독료를 인상함에 따라 신규 회원 순증은 둔화할 전망이다.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2020년과 2021년 팬데믹 반사 수혜와 역대 최고 흥행작이 나오는 등 콘텐츠 경쟁력 부각으로 우수한 성과를 보여왔기 때문에 넷플릭스의 다소 실망스러운 가이던스 제시로 주가는 단기적으로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가 반등을 위해 글로벌 히트 작품의 등장으로 콘텐츠 힘과 넷플릭스 건재함을 시장에 확인시켜 줄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전날 넷플릭스 주가가 하락하고 이날 국내 증시가 전반적으로 타격을 입으면서 콘텐츠주 주가도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제이콘텐트리(036420)는 전 거래일 대비 3.41% 하락 마감했고, CJ ENM(035760)은 전거래일 대비 1.88%, SBS는 1.97% 내렸다.
다만 국내 콘텐츠 종목은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넷플릭스가 향후 콘텐츠 제작 투자를 늘리기 위해 구독료를 인상한 것으로 보아 국내 미디어 제작사들에는 오히려 긍정적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경쟁력이 있는 한국 콘텐츠 제작사들에게는 시장의 경쟁 강화가 좋은 기회 요인이 될 수 있다”며 콘텐츠 투자 확대로 대응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현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도 “다른 글로벌 OTT보다 5년 일찍 한국 시장에 진출해 몸집을 키워왔던 넷플릭스는 한국 시장에서 독보적 위치를 지키기 위해 K-콘텐츠 투자를 늘릴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국내 제작사엔 우호적 환경이 전망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