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영진의 뉴스브리핑]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SBS에 있습니다.
■ 방송 :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 월~금 (14:00~16:00)
■ 진행 : 주영진 앵커
■ 대담 :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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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인태 "정청래, 선당후사 필요…'윤석열 편' 언급은 황당"
"김건희 녹취 파일·무속 논란, 앞으로도 영향 미칠 것"
"김건희 녹취록서 같은 편이라 언급 돼‥황당했다"
"정청래, 선당후사 정신 필요‥불교계, 자비 정신 보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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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인태/전 국회 사무총장: 안녕하세요?
▷ 주영진/앵커: 요즘 유인태 전 의원님, 많은 분들 코로나19 때문에 어떨까 모르겠습니다만 그래도 만나고 이야기 듣고 그러시죠?
▶ 유인태/전 국회 사무총장: 그러죠.
▶ 유인태/전 국회 사무총장: 요새 녹취록 얘기들 많이 하죠.
▷ 주영진/앵커: 윤석열 후보 부인 김건희 씨의 녹취록. 유인태 전 의원은 어떻게 보셨어요?
▶ 유인태/전 국회 사무총장: 글쎄요, 그냥 누가 점 보러 다니거나 사주 보는 정도를 넘어서 거기는 어떤 다른 세계에 좀 이 정신세계가 본인도 녹취록에 영적인 거에 관심이 많다 그러고 주변에 있는 분들도 좀 비범한 사람들 같아요, 같이 노는 사람들이.
▶ 유인태/전 국회 사무총장: 좀 비범한 사람들이 비범한 세계에서 서로 교류를 하는. 우리 같은 범인이 감히 이렇게 넘볼 수 없는 그런 영계에서 사는 사람들 같더라고요.
▷ 주영진/앵커: 그러면 유인태 전 의원 생각에 부인 김건희 씨의 녹취 파일이 그렇게 공개가 됐고 그런 내용의 이야기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고 그러면 그것이 윤석열 후보에게도 영향을 미쳤다. 과거에도 영향을 미쳤고 앞으로도 미칠 것이다, 그건 어떻게 보세요? 사실 그 부분이 지금 민주당이 공세를 펴는 하나의 주요한 근거 지점 아닙니까?
▶ 유인태/전 국회 사무총장: 글쎄요, 그런데 세계일보가 처음 보도한.
▶ 유인태/전 국회 사무총장: 보면 거기라고 허무맹랑한 이야기를 그렇게 쓰지 않았을 거 아니에요, 세계일보가. 그거 보면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여러 증거들이 또 어제인가 7년 전에 뭐에도 초대받아서 어디 온 것도 있고.
▷ 주영진/앵커: 같은 자리에 있었다는 영상.
▶ 유인태/전 국회 사무총장: 같은 자리가 아니죠, 그건 초대 받아서 소수만이 이렇게 한 데서. 그러니까 꽤 오래되긴 오래된 관계 같아요. 그러니까 어디 글쎄, 좀 비범한 사람들의 그런 어떤 세계가 있는 것 같아요. 우리가 감히 넘볼 수 없는.
▷ 주영진/앵커: 그런데 김건희 씨 녹취 파일이 지난주 일요일에 MBC를 통해서 공개가 됐고 오늘 리얼미터 여론조사가 일주일 동안 쭉 한 여론조사인데 오히려 윤석열 후보의 지지율이 그전 조사보다는 상승을 했다, 김건희 씨 녹취 파일이 공개가 됐는데. 이건 또 어떻게 봐야 되죠?
▶ 유인태/전 국회 사무총장: 영향이 없었다고 하는데 사실은 거기서도 곱씹으면, 다시 한번 생각을 해보면 워낙 그게 큰 뭐가 엄청난 게 터질 거라 그랬다가 보니까 별게 없어서 좀 허탈해 했잖아요, 기대를 많이 했던 사람들은. 그런데 이제 내용으로 하나하나 들어가면 사실 문제될 게 꽤 많은데 저거는 조금 시간을 두고는 저는 조금 영향이 있을 거라고 봅니다, 녹취 파일이.
▷ 주영진/앵커: 아까 주소창에도 질문이 왔던 건데 이제 가령 이렇게 대비가 되잖아요. 윤석열 후보는 부인 리스크, 부인의 문제가 많고 이재명 후보는 대장동 의혹이니 해서 본인의 리스크, 본인의 문제가 많고. 그러면 어느 것에 더 무게를 두고 봐야 하느냐 이런 질문들이 상당히 많은 것 같아요.
▶ 유인태/전 국회 사무총장: 본인의 문제에 더 무게를 둬야 되는 건 맞는데 그런데 지금 이재명 후보의 경우 대장동은 본인은 상당한 치적이라고 얘기를 하고 그거는 이제 지금 수사 중이고 아직까지 이재명 후보가 거기에서 뭐 잘못했다는 건 드러난 게 없잖아요. 그러니까 그건 지금 아직까지는 의혹일 뿐이고 즉, 부인의 문제는 거의 이제 녹취록은 있는 팩트를 그대로 실제로 원 녹취록이 나온 거고 또 학력 위조 이런 것도 다 이미 검증이 끝난 문제들이고. 그러니까 다르죠, 조금 성격이. 그 욕설은 옛날에 아주 한 10여 년 전이죠? 그때 하여튼 그건 그런 상황에서 본인이 그건 사과를 한 거고 그다음에 이제 욕설 말고는 대장동 문제인데 그거는 지금까지 의혹 제기 수준이지 그리고 수사 중이고 일부 관련자들은 지금 재판이 진행 중이니까 좀 두고 봐야죠.
▷ 주영진/앵커: 김건희 씨의 녹취 파일 앞으로도 7시간이 넘는 분량인데 지금까지 공개된 게 1시간 반 남짓이다. 그러면 앞으로도 더 추가될 게 있다. 물론 초반에 공개된 게 언론사나 이런 데서도 보기에 문제가 된다고 생각하는 부분을 먼저 공개를 했겠죠, 주목을 끌기 위해서라도. 그런데 앞으로 또 어떤 내용이 공개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유인태 전 의원도 그 녹취록 혹시 보셨어요?
▶ 유인태/전 국회 사무총장: 못 봤죠, 저야. 그런데 저 관련된 건 취재가 들어와서.
▷ 주영진/앵커: 유인태 전 의원의 이름도 김건희 씨가 언급을 했다는 건가요?
▶ 유인태/전 국회 사무총장: 네.
▷ 주영진/앵커: 뭐라고 언급이 돼 있던가요? 저는 전혀 모르는 사실이라서.
▶ 유인태/전 국회 사무총장: 아니, 기자들한테 전화가 오더라고. 그래서 무슨 내용이냐.
▷ 주영진/앵커: 녹취록 그 파일을 이미 다 입수한 언론사의 기자들이.
▶ 유인태/전 국회 사무총장: 그래서 그걸 보내줬대요. 그랬더니 김건희 씨가 이 기자한테 유인태 의원 같은 사람은 우리 편이다. 이제 겉으로 드러내진 않지만 많이 도와주고 있다. 실제로 그렇다 그러면 그런 걸 보안을 지켜야지 그렇게 폭로를 하면 어떻게 합니까? 하여튼 그런 내용이 있어요.
▷ 주영진/앵커: 이거는 원래 김건희 씨한테 질문을 해야 할 질문입니다만 김건희 씨가 왜 그렇게 얘기를 했을까요?
▶ 유인태/전 국회 사무총장: 글쎄요, 그러니까 저도...
▷ 주영진/앵커: 혹시 유인태 전 의원의 속마음을?
▶ 유인태/전 국회 사무총장: 저는 김건희 씨를 본 일도 없고 윤석열 총장도 검찰총장 해서 국회에 예방 왔을 때 우리 방에 와서 차 한 잔 한 거 외에는 평생에 저는 한 번도 본 적이 없고.
▷ 주영진/앵커: 그리고 얼마 전에 제 기억에는 이 자리에서 윤석열 후보와 만나기로 했다 이런 얘기도 한번 하신 적 있지 않습니까?
▶ 유인태/전 국회 사무총장: 원래는 그때 그냥 한번 저녁을 하자, 소주 한잔했으면 좋겠다고 해서 정치 선언한 후에 그게 6월인가 그럴 겁니다. 그래서 보기로 했다가 무산이 됐죠, 사전에 나가는 통에.
▷ 주영진/앵커: 원래 좋은 이야기예요. 이왕 정치할 거면 잘해야 하니 그렇게 한번 얘기해 주려고 했던 거 아니에요?
▶ 유인태/전 국회 사무총장: 저는 정치 개혁을 해야 된다, 선거 제도와 개헌 문제. 제 평소에 그런 얘기를 좀 해 주려고 보려고 했는데 그게 저거 돼서 그래서 그러니까 우리 방에 온 거 외에는 한 번도 만난 일이 없어요. 그런데 다만 이제 저렇게 했다고 그러면 소위 추-윤 갈등 때 추 장관의 거친 태도, 국회 와서 하는 답변이나 그러니까 검찰 개혁이라고 하는 그 국민적인 지지가 꽤 높은 과제를 수행하는 주무 장관이 사실 조금 더 조심스럽게 국민적 동의를 받아가면서 해야 되는데 좀 거칠었잖아요.
▷ 주영진/앵커: 그 시간에도 유인태 전 의원께서 추미애 전 장관에 대해서 상당히 비판적 얘기를 많이 하셨죠?
▶ 유인태/전 국회 사무총장: 그러니까 거친 태도에 대해서, 저 중요한 정책 과제를 하는데 왜 저렇게 자꾸 민심을 잃을 소리를 많이 하냐. 5선 의원을 지낸 사람이 장관이 돼 가지고 국회 와서 의원이 조금 삐딱한 소리 했다고 ‘소설 쓰시네’ 이런 태도들이 저는 검찰 개혁에 대한 국민적인 지지를 많이 낮췄다고 그때 판단을 했고 그거에 대해서 좀 하니까 글쎄요, 김건희 여사는 저게 우리 남편 편이구나 이렇게 생각했는지 모르죠, 그렇게 얘기를 했다는데.
▷ 주영진/앵커: 그 연락받으시고 좀 황당하셨겠네요?
▶ 유인태/전 국회 사무총장: 황당했죠. 녹취록에 나왔다고 했길래 무슨 이야기냐고 했더니 그 했던 내용을 보내주더라고요, 어떻게 생각하냐고 취재가 들어와서.
▷ 주영진/앵커: 김건희 씨, 그건 아직 보도는 안 됐고 이 자리에서 얘기를 하신 것 같고 기자들이.
▶ 유인태/전 국회 사무총장: 저한테는 기자들한테 취재가 왔어요, 이미.
▷ 주영진/앵커: 그래서 뭐라고 답변하셨어요?
▶ 유인태/전 국회 사무총장: 뭐 지금 같은 얘기를 했죠. 아마 그거 때문에 그런 모양이라고.
▷ 주영진/앵커: 김건희 씨에게 발언 정정 요구 이런 거 하실 생각 있으십니까?
▶ 유인태/전 국회 사무총장: 아니, 그걸 어떻게 정정을 해요.
▷ 주영진/앵커: ‘저는 윤석열 후보 편이 아닙니다’라고.
▶ 유인태/전 국회 사무총장: 어린애도 아니고 세상이 판단할 일을 갖고요.
▷ 주영진/앵커: 알겠습니다. 녹취록에 유인태 전 의원 이름도 있고 앞으로 공개가 되면 정치인 이름들도 또 많이 나올 수도 있겠네요.
▶ 유인태/전 국회 사무총장: 모르겠어요. 하여튼 저는 처음 취재 온 취재기자한테 얘기를 듣고 깜짝 놀랐죠.
▷ 주영진/앵커: 대통령 후보 부인이 이렇게 인터뷰를 하고 그게 논란이 되고 이런 선거가 사실은 없긴 없었어요.
▶ 유인태/전 국회 사무총장: 그렇죠, 처음이죠.
▷ 주영진/앵커: 최근에 민주당이 말이죠. 상당히 고심하고 있는 문제가 하나 있죠. 정청래 의원, 불교계가 지난주에 전국승려대회까지 열었고 ‘출당시켜라, 제명시켜라, 대통령 사과해라, 현 정부가 종교 편향적이다’ 이거 상당히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것 같은데요.
▶ 유인태/전 국회 사무총장: 제가 초선 의원이 돼 가지고 그때 국립공원 입장료가 2천 원이면.
▷ 주영진/앵커: 14대 때 1992년.
▶ 유인태/전 국회 사무총장: 92년에 제가 초선 되자마자 국립공원이 이제 그때 내무부 소속일 때인데 제가 그 얘기를 제일 먼저 했던.
▷ 주영진/앵커: 정청래 의원이 이번에 얘기했던 거?
▶ 유인태/전 국회 사무총장: 원래 제가 산을 좋아하고 산을 많이 다녀서 불만들이 많았거든요. 그런데 저 역사를 잘 몰라서 정청래 의원이 역사를 잘 몰라 가지고 좀 심한 표현을 쓰고.
▷ 주영진/앵커: 봉이김선달.
▶ 유인태/전 국회 사무총장: 그러고는 또 사과하라고 그랬더니 자기 잘못한 게 없다고 그러는데 저게 이렇습니다. 97년 이회창, 김대중 당선될 때 김대중 대통령이 한 30만 표 차로 아주 간발의 차이로 승리를 거뒀잖아요. 그때 물론 제일 큰 건 이인제의 출마 해 가지고.
▷ 주영진/앵커: DJP 연합.
▶ 유인태/전 국회 사무총장: 몇십 개의 기적이 이루어져서 김대중 대통령이 당선됐다고 하는 중에 하나가 이게 들어가요. 그때 국립공원 입장료를 1천 원은 국립공원에서 징수하고 1천 원은 사찰에서, 불교에서 따로 받아라 이래가지고 전국 삼문 폐쇄를 해요. 그래서 불교계가 대선을 몇 달 앞두고 YS가 자기 화형식한 이회창을 떨어뜨리기 위해서 저것도 했다 이런 설까지 돌았었습니다, 97년 대통령 선거 때도 이 일이 있었던.
▷ 주영진/앵커: 지금이랑 비슷한 상황이었겠네요.
▶ 유인태/전 국회 사무총장: 비슷했죠. 아니, 삼문을 다 폐쇄하고 불교계가 아예 그냥 분리 징수를 해버리고. 그런데 지금 박정희 정권 시절에 그린벨트 국립공원 지정한 건 잘했다고 지금도 칭송을 받는데 저게 위헌이거든요. 헌법 불합치 판정을 했어요, 헌법재판소가 그린벨트에. 원래 그린벨트... 아니, 남의 사유 재산을 갑자기 저렇게 아무것도 못하게 행위도 못하고 그 사람들 피눈물을 지금까지 흘리고 있잖아요. 그건 올해 헌법 불합치 판정이 났는데 이게 국립공원도 마찬가지거든요. 국립공원 지정하려고 그러면 거기에 있는 사유림은 원래 정부가 당장 재원이 없으면 토지 채권을 마련해서라도 매입을 해주고 거기에 사는 사람들은 대토를 줘서 이주를 시켜야지 그냥 사는 사람 그대로 있는데다가 국립공원을 했는데 지금 유명 산들 있잖아요. 설악산, 해인사가 있는 가야산, 사찰림이 대부분이에요. 그러니까 조계종 입장에서 내 땅에다가 사람들, 초입은 다 거기 땅이거든요. 갖다가 입장료 받아서 가지니까 ‘너희 관람료로 이건 내놔’ 이런 역사가 있는 거거든요, 그쪽은.
▷ 주영진/앵커: 유인태 전 의원 생각은 정청래 의원은 어떻게 해야 됩니까? 불교계가 요구하는 게 너무 지나칩니까?
▶ 유인태/전 국회 사무총장: 저는 잘 몰라서 한 거니까 표현이. 그런데 초기에 정청래 의원이 또 바로 사과도 안 하고 버티고 표현도 과했지만 불교도 조금 원래 부처님의 상징이 자비인데 자비심을 좀 보이고 정 또 본인도 선당후사 정신으로 좀 적절히 알아서 판단을 했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 주영진/앵커: 불교계는 자비심 베풀고 정청래 의원도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적절히 알아서 해달라. 알아서?
▶ 유인태/전 국회 사무총장: 네.
▷ 주영진/앵커: 그 뒷얘기는 저도 하지 않겠습니다. 알겠습니다. 유인태 전 의원과의 인터뷰였습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SBS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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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SBS에 있습니다.
■ 방송 :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 월~금 (14:00~16:00)
■ 진행 : 주영진 앵커
■ 대담 :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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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인태 "정청래, 선당후사 필요…'윤석열 편' 언급은 황당"
"김건희 녹취 파일·무속 논란, 앞으로도 영향 미칠 것"
"김건희 녹취록서 같은 편이라 언급 돼‥황당했다"
"정청래, 선당후사 정신 필요‥불교계, 자비 정신 보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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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영진/앵커: 이번에는 유인태 전 의원과 함께 정치권 현안들을 이야기해 보는 시간을 준비하도록 하겠습니다. 유인태 전 의원님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유인태/전 국회 사무총장: 안녕하세요?
▷ 주영진/앵커: 요즘 유인태 전 의원님, 많은 분들 코로나19 때문에 어떨까 모르겠습니다만 그래도 만나고 이야기 듣고 그러시죠?
▶ 유인태/전 국회 사무총장: 그러죠.
▷ 주영진/앵커: 역시 가장 많이 듣는 얘기는?
▶ 유인태/전 국회 사무총장: 요새 녹취록 얘기들 많이 하죠.
▷ 주영진/앵커: 윤석열 후보 부인 김건희 씨의 녹취록. 유인태 전 의원은 어떻게 보셨어요?
▶ 유인태/전 국회 사무총장: 글쎄요, 그냥 누가 점 보러 다니거나 사주 보는 정도를 넘어서 거기는 어떤 다른 세계에 좀 이 정신세계가 본인도 녹취록에 영적인 거에 관심이 많다 그러고 주변에 있는 분들도 좀 비범한 사람들 같아요, 같이 노는 사람들이.
▷ 주영진/앵커: 평범하지 않은 사람들?
▶ 유인태/전 국회 사무총장: 좀 비범한 사람들이 비범한 세계에서 서로 교류를 하는. 우리 같은 범인이 감히 이렇게 넘볼 수 없는 그런 영계에서 사는 사람들 같더라고요.
▷ 주영진/앵커: 그러면 유인태 전 의원 생각에 부인 김건희 씨의 녹취 파일이 그렇게 공개가 됐고 그런 내용의 이야기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고 그러면 그것이 윤석열 후보에게도 영향을 미쳤다. 과거에도 영향을 미쳤고 앞으로도 미칠 것이다, 그건 어떻게 보세요? 사실 그 부분이 지금 민주당이 공세를 펴는 하나의 주요한 근거 지점 아닙니까?
▶ 유인태/전 국회 사무총장: 글쎄요, 그런데 세계일보가 처음 보도한.
▷ 주영진/앵커: 권진 법사 관련한 이야기.
▶ 유인태/전 국회 사무총장: 보면 거기라고 허무맹랑한 이야기를 그렇게 쓰지 않았을 거 아니에요, 세계일보가. 그거 보면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여러 증거들이 또 어제인가 7년 전에 뭐에도 초대받아서 어디 온 것도 있고.
▷ 주영진/앵커: 같은 자리에 있었다는 영상.
▶ 유인태/전 국회 사무총장: 같은 자리가 아니죠, 그건 초대 받아서 소수만이 이렇게 한 데서. 그러니까 꽤 오래되긴 오래된 관계 같아요. 그러니까 어디 글쎄, 좀 비범한 사람들의 그런 어떤 세계가 있는 것 같아요. 우리가 감히 넘볼 수 없는.
▷ 주영진/앵커: 그런데 김건희 씨 녹취 파일이 지난주 일요일에 MBC를 통해서 공개가 됐고 오늘 리얼미터 여론조사가 일주일 동안 쭉 한 여론조사인데 오히려 윤석열 후보의 지지율이 그전 조사보다는 상승을 했다, 김건희 씨 녹취 파일이 공개가 됐는데. 이건 또 어떻게 봐야 되죠?
▶ 유인태/전 국회 사무총장: 영향이 없었다고 하는데 사실은 거기서도 곱씹으면, 다시 한번 생각을 해보면 워낙 그게 큰 뭐가 엄청난 게 터질 거라 그랬다가 보니까 별게 없어서 좀 허탈해 했잖아요, 기대를 많이 했던 사람들은. 그런데 이제 내용으로 하나하나 들어가면 사실 문제될 게 꽤 많은데 저거는 조금 시간을 두고는 저는 조금 영향이 있을 거라고 봅니다, 녹취 파일이.
▷ 주영진/앵커: 아까 주소창에도 질문이 왔던 건데 이제 가령 이렇게 대비가 되잖아요. 윤석열 후보는 부인 리스크, 부인의 문제가 많고 이재명 후보는 대장동 의혹이니 해서 본인의 리스크, 본인의 문제가 많고. 그러면 어느 것에 더 무게를 두고 봐야 하느냐 이런 질문들이 상당히 많은 것 같아요.
▶ 유인태/전 국회 사무총장: 본인의 문제에 더 무게를 둬야 되는 건 맞는데 그런데 지금 이재명 후보의 경우 대장동은 본인은 상당한 치적이라고 얘기를 하고 그거는 이제 지금 수사 중이고 아직까지 이재명 후보가 거기에서 뭐 잘못했다는 건 드러난 게 없잖아요. 그러니까 그건 지금 아직까지는 의혹일 뿐이고 즉, 부인의 문제는 거의 이제 녹취록은 있는 팩트를 그대로 실제로 원 녹취록이 나온 거고 또 학력 위조 이런 것도 다 이미 검증이 끝난 문제들이고. 그러니까 다르죠, 조금 성격이. 그 욕설은 옛날에 아주 한 10여 년 전이죠? 그때 하여튼 그건 그런 상황에서 본인이 그건 사과를 한 거고 그다음에 이제 욕설 말고는 대장동 문제인데 그거는 지금까지 의혹 제기 수준이지 그리고 수사 중이고 일부 관련자들은 지금 재판이 진행 중이니까 좀 두고 봐야죠.
▷ 주영진/앵커: 김건희 씨의 녹취 파일 앞으로도 7시간이 넘는 분량인데 지금까지 공개된 게 1시간 반 남짓이다. 그러면 앞으로도 더 추가될 게 있다. 물론 초반에 공개된 게 언론사나 이런 데서도 보기에 문제가 된다고 생각하는 부분을 먼저 공개를 했겠죠, 주목을 끌기 위해서라도. 그런데 앞으로 또 어떤 내용이 공개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유인태 전 의원도 그 녹취록 혹시 보셨어요?
▶ 유인태/전 국회 사무총장: 못 봤죠, 저야. 그런데 저 관련된 건 취재가 들어와서.
▷ 주영진/앵커: 유인태 전 의원의 이름도 김건희 씨가 언급을 했다는 건가요?
▶ 유인태/전 국회 사무총장: 네.
▷ 주영진/앵커: 뭐라고 언급이 돼 있던가요? 저는 전혀 모르는 사실이라서.
▶ 유인태/전 국회 사무총장: 아니, 기자들한테 전화가 오더라고. 그래서 무슨 내용이냐.
▷ 주영진/앵커: 녹취록 그 파일을 이미 다 입수한 언론사의 기자들이.
▶ 유인태/전 국회 사무총장: 그래서 그걸 보내줬대요. 그랬더니 김건희 씨가 이 기자한테 유인태 의원 같은 사람은 우리 편이다. 이제 겉으로 드러내진 않지만 많이 도와주고 있다. 실제로 그렇다 그러면 그런 걸 보안을 지켜야지 그렇게 폭로를 하면 어떻게 합니까? 하여튼 그런 내용이 있어요.
▷ 주영진/앵커: 이거는 원래 김건희 씨한테 질문을 해야 할 질문입니다만 김건희 씨가 왜 그렇게 얘기를 했을까요?
▶ 유인태/전 국회 사무총장: 글쎄요, 그러니까 저도...
▷ 주영진/앵커: 혹시 유인태 전 의원의 속마음을?
▶ 유인태/전 국회 사무총장: 저는 김건희 씨를 본 일도 없고 윤석열 총장도 검찰총장 해서 국회에 예방 왔을 때 우리 방에 와서 차 한 잔 한 거 외에는 평생에 저는 한 번도 본 적이 없고.
▷ 주영진/앵커: 그리고 얼마 전에 제 기억에는 이 자리에서 윤석열 후보와 만나기로 했다 이런 얘기도 한번 하신 적 있지 않습니까?
▶ 유인태/전 국회 사무총장: 원래는 그때 그냥 한번 저녁을 하자, 소주 한잔했으면 좋겠다고 해서 정치 선언한 후에 그게 6월인가 그럴 겁니다. 그래서 보기로 했다가 무산이 됐죠, 사전에 나가는 통에.
▷ 주영진/앵커: 원래 좋은 이야기예요. 이왕 정치할 거면 잘해야 하니 그렇게 한번 얘기해 주려고 했던 거 아니에요?
▶ 유인태/전 국회 사무총장: 저는 정치 개혁을 해야 된다, 선거 제도와 개헌 문제. 제 평소에 그런 얘기를 좀 해 주려고 보려고 했는데 그게 저거 돼서 그래서 그러니까 우리 방에 온 거 외에는 한 번도 만난 일이 없어요. 그런데 다만 이제 저렇게 했다고 그러면 소위 추-윤 갈등 때 추 장관의 거친 태도, 국회 와서 하는 답변이나 그러니까 검찰 개혁이라고 하는 그 국민적인 지지가 꽤 높은 과제를 수행하는 주무 장관이 사실 조금 더 조심스럽게 국민적 동의를 받아가면서 해야 되는데 좀 거칠었잖아요.
▷ 주영진/앵커: 그 시간에도 유인태 전 의원께서 추미애 전 장관에 대해서 상당히 비판적 얘기를 많이 하셨죠?
▶ 유인태/전 국회 사무총장: 그러니까 거친 태도에 대해서, 저 중요한 정책 과제를 하는데 왜 저렇게 자꾸 민심을 잃을 소리를 많이 하냐. 5선 의원을 지낸 사람이 장관이 돼 가지고 국회 와서 의원이 조금 삐딱한 소리 했다고 ‘소설 쓰시네’ 이런 태도들이 저는 검찰 개혁에 대한 국민적인 지지를 많이 낮췄다고 그때 판단을 했고 그거에 대해서 좀 하니까 글쎄요, 김건희 여사는 저게 우리 남편 편이구나 이렇게 생각했는지 모르죠, 그렇게 얘기를 했다는데.
▷ 주영진/앵커: 그 연락받으시고 좀 황당하셨겠네요?
▶ 유인태/전 국회 사무총장: 황당했죠. 녹취록에 나왔다고 했길래 무슨 이야기냐고 했더니 그 했던 내용을 보내주더라고요, 어떻게 생각하냐고 취재가 들어와서.
▷ 주영진/앵커: 김건희 씨, 그건 아직 보도는 안 됐고 이 자리에서 얘기를 하신 것 같고 기자들이.
▶ 유인태/전 국회 사무총장: 저한테는 기자들한테 취재가 왔어요, 이미.
▷ 주영진/앵커: 그래서 뭐라고 답변하셨어요?
▶ 유인태/전 국회 사무총장: 뭐 지금 같은 얘기를 했죠. 아마 그거 때문에 그런 모양이라고.
▷ 주영진/앵커: 김건희 씨에게 발언 정정 요구 이런 거 하실 생각 있으십니까?
▶ 유인태/전 국회 사무총장: 아니, 그걸 어떻게 정정을 해요.
▷ 주영진/앵커: ‘저는 윤석열 후보 편이 아닙니다’라고.
▶ 유인태/전 국회 사무총장: 어린애도 아니고 세상이 판단할 일을 갖고요.
▷ 주영진/앵커: 알겠습니다. 녹취록에 유인태 전 의원 이름도 있고 앞으로 공개가 되면 정치인 이름들도 또 많이 나올 수도 있겠네요.
▶ 유인태/전 국회 사무총장: 모르겠어요. 하여튼 저는 처음 취재 온 취재기자한테 얘기를 듣고 깜짝 놀랐죠.
▷ 주영진/앵커: 대통령 후보 부인이 이렇게 인터뷰를 하고 그게 논란이 되고 이런 선거가 사실은 없긴 없었어요.
▶ 유인태/전 국회 사무총장: 그렇죠, 처음이죠.
▷ 주영진/앵커: 최근에 민주당이 말이죠. 상당히 고심하고 있는 문제가 하나 있죠. 정청래 의원, 불교계가 지난주에 전국승려대회까지 열었고 ‘출당시켜라, 제명시켜라, 대통령 사과해라, 현 정부가 종교 편향적이다’ 이거 상당히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것 같은데요.
▶ 유인태/전 국회 사무총장: 제가 초선 의원이 돼 가지고 그때 국립공원 입장료가 2천 원이면.
▷ 주영진/앵커: 14대 때 1992년.
▶ 유인태/전 국회 사무총장: 92년에 제가 초선 되자마자 국립공원이 이제 그때 내무부 소속일 때인데 제가 그 얘기를 제일 먼저 했던.
▷ 주영진/앵커: 정청래 의원이 이번에 얘기했던 거?
▶ 유인태/전 국회 사무총장: 원래 제가 산을 좋아하고 산을 많이 다녀서 불만들이 많았거든요. 그런데 저 역사를 잘 몰라서 정청래 의원이 역사를 잘 몰라 가지고 좀 심한 표현을 쓰고.
▷ 주영진/앵커: 봉이김선달.
▶ 유인태/전 국회 사무총장: 그러고는 또 사과하라고 그랬더니 자기 잘못한 게 없다고 그러는데 저게 이렇습니다. 97년 이회창, 김대중 당선될 때 김대중 대통령이 한 30만 표 차로 아주 간발의 차이로 승리를 거뒀잖아요. 그때 물론 제일 큰 건 이인제의 출마 해 가지고.
▷ 주영진/앵커: DJP 연합.
▶ 유인태/전 국회 사무총장: 몇십 개의 기적이 이루어져서 김대중 대통령이 당선됐다고 하는 중에 하나가 이게 들어가요. 그때 국립공원 입장료를 1천 원은 국립공원에서 징수하고 1천 원은 사찰에서, 불교에서 따로 받아라 이래가지고 전국 삼문 폐쇄를 해요. 그래서 불교계가 대선을 몇 달 앞두고 YS가 자기 화형식한 이회창을 떨어뜨리기 위해서 저것도 했다 이런 설까지 돌았었습니다, 97년 대통령 선거 때도 이 일이 있었던.
▷ 주영진/앵커: 지금이랑 비슷한 상황이었겠네요.
▶ 유인태/전 국회 사무총장: 비슷했죠. 아니, 삼문을 다 폐쇄하고 불교계가 아예 그냥 분리 징수를 해버리고. 그런데 지금 박정희 정권 시절에 그린벨트 국립공원 지정한 건 잘했다고 지금도 칭송을 받는데 저게 위헌이거든요. 헌법 불합치 판정을 했어요, 헌법재판소가 그린벨트에. 원래 그린벨트... 아니, 남의 사유 재산을 갑자기 저렇게 아무것도 못하게 행위도 못하고 그 사람들 피눈물을 지금까지 흘리고 있잖아요. 그건 올해 헌법 불합치 판정이 났는데 이게 국립공원도 마찬가지거든요. 국립공원 지정하려고 그러면 거기에 있는 사유림은 원래 정부가 당장 재원이 없으면 토지 채권을 마련해서라도 매입을 해주고 거기에 사는 사람들은 대토를 줘서 이주를 시켜야지 그냥 사는 사람 그대로 있는데다가 국립공원을 했는데 지금 유명 산들 있잖아요. 설악산, 해인사가 있는 가야산, 사찰림이 대부분이에요. 그러니까 조계종 입장에서 내 땅에다가 사람들, 초입은 다 거기 땅이거든요. 갖다가 입장료 받아서 가지니까 ‘너희 관람료로 이건 내놔’ 이런 역사가 있는 거거든요, 그쪽은.
▷ 주영진/앵커: 유인태 전 의원 생각은 정청래 의원은 어떻게 해야 됩니까? 불교계가 요구하는 게 너무 지나칩니까?
▶ 유인태/전 국회 사무총장: 저는 잘 몰라서 한 거니까 표현이. 그런데 초기에 정청래 의원이 또 바로 사과도 안 하고 버티고 표현도 과했지만 불교도 조금 원래 부처님의 상징이 자비인데 자비심을 좀 보이고 정 또 본인도 선당후사 정신으로 좀 적절히 알아서 판단을 했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 주영진/앵커: 불교계는 자비심 베풀고 정청래 의원도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적절히 알아서 해달라. 알아서?
▶ 유인태/전 국회 사무총장: 네.
▷ 주영진/앵커: 그 뒷얘기는 저도 하지 않겠습니다. 알겠습니다. 유인태 전 의원과의 인터뷰였습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SBS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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