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사진=기획재정부 제공) 2022.01.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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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가 추가경정예산(추경)안 규모 증액을 요구하는 가운데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정부안대로 14조원을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홍 부총리는 2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확대간부회의를 열고 "1분기 소상공인 지원 예산의 신속한 집행과 오늘 국회에 제출된 추경안의 국회 논의 대응, 즉 정부안 유지와 사전집행 준비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 21일 국무회의에서 △소상공인 지원 11조5000억원 △방역지원 1조5000억원 △예비비 보강 1조원 등을 내용으로 한 총 14조원 규모 추경안을 확정하고 이날 국회에 추경안을 제출했다. 그러나 여야가 추경 규모를 25조~30조원 수준으로 증액할 것을 주장하면서 국회 심의 과정에서 합의점 마련에 진통이 예상된다. 홍 부총리는 지난 21일에도 "국회에서 정부가 제출한 추경 규모와 내용에 대해 최대한 존중해 주길 기대한다"며 증액을 반대했다.
한편 홍 부총리는 이날 "설을 일주일 앞두고 있는 시점이고 원유 등 원자재 가격동향도 여의치 않은 만큼 물가관리에 총력을 기울여달라"며 "특히 16대 설 성수품 출하동향, 가격동향, 방출확대 등 이번 주 설민생대책에 대한 현장점검과 대응에 집중해달라"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중대재해처벌법이 27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라며 "공공기관의 안전관리능력을 종합 진단·개선하기 위해 공공기관 안전관리등급제 평가제도 등을 활용한 안전컨설팅 역할을 강화해달라"고 했다. 이어 "동법 시행과 관련해 기업·경영계가 제기하는 일부 제기사항에 대해서도 제도 안착 차원에서 정부 지침이나 가이드라인 등을 통해 불확실성을 최대한 걷어주는 노력을 기울여달라"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연초부터 글로벌경제 동향, 금융시장 변동성, 현 경제상황 등을 가늠해 볼 수 있는 경제지표가 연달아 발표 예정"이라며 "치밀하게 적기 대응토록 늘 대비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점검 결과를 토대로 2월 초중순에 경제동향 종합점검, 대외경제 동향·전략 점검, 대내외 금융변동성 점검 등이 이뤄지도록 준비해달라"고 말했다.
세종=유선일 기자 jjsy8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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