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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라이벌] ① 쇼트트랙 최민정 vs 수잔 슐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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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정-수잔슐팅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한국 쇼트트랙의 '자존심' 최민정(24·성남시청)이냐, '세계 1위' 수잔 슐팅(25·네덜란드)이냐.

2월 4일 개막하는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여자 쇼트트랙에선 '왕좌'를 둘러싼 최민정과 슐팅의 치열한 대결이 펼쳐진다.

최민정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두 개나 목에 건 한국 대표팀의 에이스다.

여자 1,5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그는 뒤이어 열린 여자 3,000m 계주에서도 한국의 우승을 이끌었다.

2관왕도 최민정에게 100% 만족스러운 결과는 아니었다.

여자 500m와 1,000m까지 전관왕 달성을 노렸지만, 500m 결승에선 임페딩(밀기 반칙)으로 아쉽게 실격 처리됐고, 1,000m 결승에선 함께 달리던 심석희(서울시청)와 충돌해 넘어지면서 메달을 따지 못했다.

그러나 최민정은 생애 첫 올림픽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하게 드러냈다.

그는 평창 대회에 앞서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세 차례나 종합 우승(2015년·2016년·2018년)을 차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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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ISU 4차 월드컵에서 만난 최민정(왼쪽)과 슐팅(뒤에서 두 번째)
[EPA=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된 2020년부터는 최민정에게도 위기가 찾아왔다.

코로나19 여파로 국내외 대회가 취소되고, 빙상장이 문을 닫으면서 훈련도 제대로 할 수 없었다.

지난해 10월에는 심석희의 평창 동계올림픽 고의 충돌 의혹이 제기돼 충격을 받았고, 같은 달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2021-2022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1차 월드컵에선 두 차례 충돌로 무릎과 발목을 다쳐 2차 대회에 나서지 못했다.

최민정이 주춤한 사이 빙판은 '라이벌' 슐팅이 제패했다.

슐팅은 평창 올림픽 1,000m에서 최민정, 심석희가 충돌로 이탈한 뒤 금메달을 획득한 선수로, 2019년과 2021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했다.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이번 시즌에는 기량이 더욱 성장했다.

슐팅은 지난해 11월 헝가리 데브레첸에서 열린 월드컵 3차 대회에서 개인전 세 종목과 여자 3,000m 계주까지 4관왕을 달성하는 등 1∼4차 월드컵에서 금메달만 총 9개를 휩쓸었다.

현재 여자 쇼트트랙 세계 랭킹 1위도 슐팅이다. 최민정은 7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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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잔 슐팅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올림픽 쇼트트랙 1,500m와 3,000m 계주 2연패를 노리는 최민정에게 슐팅은 가장 주의해야 할 경쟁자다.

하지만 최민정도 쉽게 물러설 생각은 없다.

부상을 털고 돌아온 최민정은 월드컵 3차 대회 1,000m에서 슐팅에 이어 은메달을 땄고, 마지막 4차 대회 1,000m에선 킴 부탱(캐나다)과 슐팅을 제치고 금메달을 거머쥐며 건재함을 알렸다.

폭발적인 힘으로 아웃코스에서 추월을 시도하는 최민정의 '주특기'는 여전히 다른 선수들에게 위협적이다.

금빛 질주를 준비하는 최민정은 최근 "올림픽 전까지 컨디션을 끌어 올릴 자신이 있다"며 "'쇼트트랙 하면 역시 한국'이라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베이징 올림픽 쇼트트랙 종목은 2월 5일부터 16일까지 중국 베이징의 캐피털 실내 경기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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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베이징 동계올림픽 종목 소개 - 쇼트트랙
(서울=연합뉴스) 장성구 기자 = 동계올림픽 종목 소개 시리즈② - 쇼트트랙 1992년 제16회 알베르빌 대회부터 동계올림픽 정식 종목이 된 쇼트트랙은 동계올림픽의 빙상 3개 종목 중 하나며 한국의 '효자 종목'이다. sunggu@yna.co.kr 페이스북 tuney.kr/LeYN1 트위터 @yonhap_graphics


bo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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