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사이 뒤집힌 서울 판세…尹 43.5% 지지로 ‘우세’ / 전통적 캐스팅보트 지역 충청 민심도 윤 후보로 돌아서기 시작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윤석열 국민의힘, 심상정 정의당, 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선거 후보(왼쪽부터).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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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선거 후보의 지지율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오차범위 내에서 다시 앞선 것으로 나타난 여론조사 결과가 23일 발표됐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지지율이 두자릿수에 안착하면서 향후 야권 단일화가 대선 핵심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이 여론조사회사 입소스에 의뢰해 23일 공개한 대선 후보 여론조사(20~22일 전화통화 조사)에 따르면 윤 후보는 39.4%의 지지를 얻어 36.8%에 그친 이 후보를 2.6%포인트 차로 앞섰다.
한달 전 조사(12월 27일 발표)와 비교하면 윤 후보는 1.9%포인트 상승한 반면, 이 후보는 1.0%포인트 하락했다. 이에 따라 윤 후보는 오차범위 내이긴 하지만 역전에 성공했다.
서울과 충청, 자영업자들의 표심이 요동친 것으로 분석됐다.
직전 조사에 오차범위(±3.1%포인트) 내 접전 양상을 보였던 서울 지역에서 윤 후보(43.5%)가 이 후보(30.6%)를 두자릿수 이상 격차로 눌렀다.
한달 전 이 후보가 우세했던 충청 지역과 자영업자들의 민심이 이번에 윤 후보 측으로 확연히 돌아섰다. 2030 세대를 겨냥한 윤 후보의 선거전략이 효과를 내면서 남성 지지율도 윤 후보 우세로 뒤바꼈다.
‘당선 가능성이 높은 야권 단일후보’를 묻는 질문엔 윤 후보(50.1%)가 안 후보(34.5%)를 15.6%포인트 차로 앞섰다.
여야 후보 양자대결을 가상한 설문에선 윤 후보와 안 후보가 각각 이 후보를 앞섰다. 이 후보와 지지율 차이에선 안 후보(11.5%포인트)가 윤 후보(6.0%포인트)보다 우세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한경에 “전통적 캐스팅 보트인 서울과 충청 지역의 판세를 볼 때 윤 후보가 상대적으로 유리한 상황”이라며 “야권 단일화 여부가 막판 변수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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