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2 (금)

이슈 윤석열 아내ㆍ장모 논란

연일 김건희 '무속 논란'…與 "주술비선 선대위" vs. 野 "악의적 프레임" 공방

댓글 8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범여권' 김의겸, 김건희와 '건진법사' 전모씨 교분 증거 공개

민주당, '무속인 친분' 의혹 집중 공세

국민의힘 "사실 아니다…거짓 무속인 프레임"

아시아경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배우자 김건희씨가 7년 전부터 '건진법사'로 활동한 전모씨와 인연을 맺어왔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무속 논란'에 휩싸였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아시아경제 윤슬기 기자] 범여권으로 분류되는 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캠프에서 활동한 '건진법사' 전모씨와 윤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씨가 오랜 교분이 있었다고 주장하면서 '무속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에 국민의힘은 "악의적인 무속인 프레임"이라고 반발하면서 여야간 공방이 치열해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과 사실상 합당절차를 마무리한 김 의원은 23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건진법사'로 알려진 전모씨가 2015년 김씨가 대표로 있는 코바나컨텐츠 주관 전시회의 VIP 개막행사에 참여했다고 주장하면서 관련된 사진과 영상을 공개했다.

아시아경제

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이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건진법사'가 2015년 예술의전당에서 코바나컨텐츠가 주관한 '마크 로스코'전의 VIP개막식 행사에 참석했음을 보여주는 사진과 영상을 공개하며 건진법사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가 오랜 교분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김 의원은 "전씨가 최소한 7년 전부터 김건희씨와 잘 아는 사이였음이 확인됐다"며 "건진법사의 스승으로 알려진 충주 일광사 주지 해우스님의 모습도 확인됐다. 두 사람은 나란히 붙어서 개막식에 참석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 의원은 "이번에 확인된 사진과 영상은 '김씨가 주최한 코바나컨텐츠의 전시회에 3차례 정도 참석해 축원을 해 준 사실이 있다'는 해우스님의 발언을 증명함과 동시에 '해우스님-김건희-건진법사' 세 사람의 오랜 인연을 확인시켜주는 것"이라며 "건진법사가 윤 후보 선거대책본부 네트워크본부의 고문을 맡아 실질적인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세계일보의 보도가 나온 뒤 윤 후보는 '제가 우리 당 관계자한테 그 분을 소개받아서 인사를 한 적 있다'고 밝혔으나 이는 김씨를 감추기 위한 발언일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했다.

김 의원은 또 당시 행사는 VIP 대상 개막식으로 여야 원내대표를 비롯한 거물급 정치인과 마크 리퍼트 주한 미 대사도 참석했으며 김씨 역시 같은 공간에 함께 있었다고 밝혔다.

김진욱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도 이날 김씨와 무속인과 관계에 대한 내용 등이 담긴 김씨의 이른바 '7시간 녹취록'에 대해 언급하면서 공세를 폈다. 김 대변인은 "김씨가 윤 후보 부부와 주술인들과의 관계를 생생하게 증언했고, 심지어 '웬만한 무당 내가 봐준다'며 기자의 관상과 손금까지 봐줬다"며 "이것이 윤 후보 국민의힘 선대위가 '주술비선 선대위'라고 불리는 이유"라고 꼬집었다.

아시아경제

16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 사옥에 걸린 전광판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의 '7시간 전화 통화' 내용을 다루는 MBC 프로그램 '스트레이트'가 방영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김씨를 둘러싼 '무속 논란'이 커지자 국민의힘은 "거짓 무속인 프레임"이라며 반박했다. 이양수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수석대변인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김의겸 의원이 거짓 무속인 프레임을 씌우려고 하나 사실무근"이라며 "2015년 3월 마크 로스코 전은 수십만 명이 관람한 초대형 전시행사였고, 경제계와 문화계, 종교계 인사뿐 아니라 박영선 전 장관, 우윤근 전 의원 등 지금 여권 인사들도 참석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의도적으로 무속인과의 오랜 친분인 것처럼 프레임을 씌우려고 하고 있다. 이는 악의적이며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비판했다.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전체 댓글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