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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한국프로골프, KPGA 투어 상금왕과 대상, 평균타수 1위를 석권한 김주형 선수가 약관의 나이에 아시안투어 상금왕까지 차지했습니다.
올해 스무 살이 된 김주형은 싱가포르의 센토사 골프클럽 세라퐁 코스(파71)에서 열린 아시안투어 SMBC 싱가포르 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2언더파 69타를 쳐 합계 10언더파로 태국의 사돔 깨우깐자나에게 3타 뒤진 공동 2위에 올랐습니다.
기대했던 역전 우승은 이루지 못했지만, 김주형은 아시안투어 2020-2022시즌 상금 1위를 확정했습니다.
준우승 상금 10만8천125 달러를 받은 김주형은 누적 상금 50만7천553 달러로 깨우깐자나를 여유 있게 따돌렸습니다.
한국 선수가 아시안투어 상금왕에 오른 것은 1996년과 1998년 두 차례 상금왕에 오른 강욱순과 2010년 노승열에 이어 네 번째입니다.
김주형은 또 이번 대회 4위 이내 입상자에게 주는 7월 디오픈 출전권도 따냈습니다.
김주형은 아시안투어 미디어에 "작년에 코로나19 때문에 디오픈 출전권이 있어도 못 나갔다. 두 번째 기회를 잡아 기쁘다"고 말했습니다.
김주형은 2020-2022시즌 아시안투어 대회에 8차례 출전해 우승 한번, 준우승 두 번을 포함해 6번 톱10에 올랐습니다.
특히 지난해 11월 블루 캐년 챔피언십 준우승과 12월 라구나 푸껫 챔피언십 7위, 그리고 지난달 13일 싱가포르 인터내셔널 우승과 이번 대회 준우승 등 최근 4개 대회에서 눈부신 성과를 거뒀습니다.
아시안투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2020년부터 2년간 예정된 대회를 제대로 치르지 못해 2020년과 2021년 그리고 올해 1월까지 통합 시즌으로 운영했습니다.
아시안투어는 다음 달 사우디 인터내셔널부터 2022-2023시즌을 시작합니다.
(사진=KPGA 제공, 연합뉴스)
김영성 기자(ysk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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