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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차기 대선 경쟁

김의겸 "건진법사, 김건희 VIP행사 참석"…野 "거짓 무속인 프레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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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윤석열·김건희에 드리운 '무속인 논란' 공세
김 의원 "최소 7년 전부터 잘 아는 사이"…관련 영상·사진 공개
"건진법사와 김씨 무관하다는 국민의힘 쪽 주장 설득력 잃어" 비판
국민의힘 이양수 수석대변인 "개막식에 여권 인사까지 고루 참석"
"의도적으로 무속인과 오랜 친분인 것처럼 프레임…악의적"
노컷뉴스

열린민주당 김의겸 의원이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건진 법사가 2015년 예술의전당에서 코바나컨텐츠가 주관한 '마크 로스코'전의 VIP개막식 행사에 참석했음을 보여주는 사진과 영상을 공개하며 건진 법사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아내 김건희 씨가 오랜 교분이 있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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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민주당 김의겸 의원이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건진 법사가 2015년 예술의전당에서 코바나컨텐츠가 주관한 '마크 로스코'전의 VIP개막식 행사에 참석했음을 보여주는 사진과 영상을 공개하며 건진 법사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아내 김건희 씨가 오랜 교분이 있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열린민주당 김의겸 의원
은 23일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의 부인 김건희씨가 대표로 있는 코바나컨텐츠 주최행사에서 건진법사의 얼굴이 찍힌 영상을 근거로 들며 "건진법사 전모씨가 최소한 7년 전부터 김씨와 잘 아는 사이였음이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대선을 45일 앞두고 윤석열 후보 측에 덧씌어진 '무속인' 논란을 이어가겠다는 의미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건진법사가 2015년 예술의전당에서 코바나컨텐츠가 주관한 '마크 로스코'전의 VIP개막식 행사에 참석했다"며 관련 영상 캡처 사진을 공개했다.

건진법사는 무속인 출신으로 최근 윤석열 선대위 산하 네트워크위원회에서 외부 인재 영입 등을 담당했다는 의혹이 제기됐고, 이에 국민의힘은 윤 후보의 지시를 받아 해당 위원회를 전격 해체했다.

김 의원은 "건진법사의 스승으로 알려진 충주 일광사 주지 해우 스님의 모습도 확인됐다"며 "'해우 스님-김건희-건진법사' 세 사람의 오랜 인연을 확인시켜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른바 'VIP'들을 대상으로 한 개막식으로 여야 원내대표를 비롯한 거물급 정치인들과 마크 리퍼트 주한미대사도 참석한 행사였다"며 "행사를 주관한 김씨도 같은 시간 개막식 공간에 함께 있었음은 물론"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자료들로 인해 건진법사와 김씨가 무관하다는 국민의힘 쪽 주장은 설득력을 잃게 됐다"고 날을 세웠다.

무속인 논란과 관련된 국민의힘의 최근 해명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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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 윤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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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 윤창원 기자김 의원은 "건진법사 전씨가 윤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네트워크본부의 고문을 맡아 실질적인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세계일보의 보도가 나온 뒤 윤 후보는 '제가 우리 당 관계자한테 그분을 소개받아서 인사를 한 적 있다"고 밝혔으나, 이는 김씨를 감추기 위한 발언일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이양수 수석대변인은 입장문을 내고 "김의겸 의원이 거짓 무속인 프레임을 씌우려고 하나 사실무근"이라며 반발했다.

이 수석대변인은 "2015년 3월 마크 로스코 전은 수십만 명이 관람한 초대형 전시행사였고, 개막식에 경제계, 문화계, 종교계 인사뿐 아니라 박영선 전 장관, 우윤근 전 의원 등 지금 여권 인사들도 참석했다. 종교계에서는 불교, 기독교, 천주교 인사들이 고루 참석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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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진법사' 전씨로 지목된 남성의 모습(왼쪽)과 그가 윤석열 대선후보를 네트워크본부 관계자들에게 소개하는 모습.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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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진법사' 전씨로 지목된 남성의 모습(왼쪽)과 그가 윤석열 대선후보를 네트워크본부 관계자들에게 소개하는 모습. 유튜브 캡처그러면서 "당시는 국정원 댓글 사건으로 윤 후보가 좌천돼있던 시기였으나, 세계적 예술 거장의 작품전이라 많은 분들이 다녀가신 것으로 알고 있다"며 "김건희 대표는 이 많은 분들이 어떤 경로를 거쳐 참석했는지 알지 못하며, 행사장을 다니며 감사의 인사를 나눈 것이 전부"라고 해명했다.

이 수석대변인은 "그런데도 김 의원은 의도적으로 무속인과의 오랜 친분인 것처럼 프레임을 씌우려고 하고 있으나 이는 악의적이며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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