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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19대 대통령, 문재인

순방 끝낸 文…코로나·북핵·공직기강 등 임기말 난제 '수두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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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대책 급선무·추경 등 지원책 살필듯…종전선언 불씨 살릴지 주목

'조해주 논란' 일단락…공직사회 분위기 추스르며 대선관리 집중

연합뉴스

중동 3개국 순방 마친 문재인 대통령 귀국
(성남=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등 중동 3개국 순방을 마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22일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해 이동하고 있다. 2022.1.22 see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임형섭 기자 = 아랍에미리트(UAE)·사우디아라비아·이집트 등 3개국 순방을 마치고 돌아온 문재인 대통령은 휴일인 23일 별도의 공식 일정을 잡지 않고서 국내외 현안을 점검했다.

어느덧 임기가 100여일 밖에 남지 않은 만큼 차분하게 그동안의 국정운영을 돌아볼 시점으로도 볼 수 있지만, 지금의 국내외 정세를 살펴보면 문 대통령으로서는 잠시도 숨을 돌리기 어려운 엄중한 시국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맹위를 떨치고 있는 데다 북한은 도발을 이어가고 있으며, 여기에 차기 대선의 엄정한 관리를 위해 공직기강을 다잡아야 하는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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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비상'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23일 오후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선별 검사소에 시민들이 검사를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인해 코로나19 유행 규모가 커지면서 신규 확진자 수가 8천명에 근접하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7천630명이다. 2022.1.23 hama@yna.co.kr



◇ 우세종이 된 오미크론…방역·민생 집중

문 대통령에게 있어 가장 '발등의 불'은 코로나19 새 변이인 오미크론의 무서운 확산세다.

신규 일일확진자 수가 7천명을 훌쩍 넘어서며 국민들의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으며 기존 의료대응 체계의 한계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문 대통령도 이집트 방문 당시인 지난 20일(현지시간) 코로나19 상황을 보고받은 뒤 "우리나라도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이 되는 게 기정사실화됐다"며 "오미크론 대응체제로 신속히 전환하고, 범부처가 총력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이후에도 문 대통령은 확진자 발생 상황이나 병상 마련을 포함한 의료 대응을 수시로 보고받으며 정부를 독려할 것으로 보인다.

소상공인·자영업자를 중심으로 한 취약계층의 민생 역시 중요한 문제다.

이와 관련해 문 대통령과 청와대는 정부가 편성한 14조 규모의 신년 추가경정예산안이 여야 정치권에서 어떤 방향으로 논의될지에 촉각을 곤두세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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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7일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북한의 발사체 관련 뉴스를 시청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 쉽지않은 남북대화…한중 화상정상회담 관심

임기 말 남북대화를 재개하는 것 역시 어려운 숙제다.

북한은 문 대통령의 UAE 방문 기간이었던 17일에도 올해 들어 네 번째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도발을 이어가고 있으며, 20일에는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재개를 시사하는 등 한반도를 둘러싼 긴장감이 고조되는 양상이다.

문 대통령 역시 20일 이집트 일간지 '알 아흐람'과의 서면인터뷰에서 "현 상황을 봤을 때 평화 구축은 쉽지 않아 보인다"며 엄중한 시각을 드러내기도 했다.

다만 문 대통령은 남북대화 재개에 대한 의지는 여전히 확고한 만큼 남은 임기 동안 어떻게든 돌파구 마련을 위해 노력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내에서는 문 대통령이 제안한 종전선언에 마지막 희망을 거는 듯한 모습도 감지된다.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지난 21일 YTN 뉴스에 출연해 "(종전선언이 성사될 것인지는) 북한의 반응이 관건"이라며 "조만간 우리의 이런 제안에 긍정적으로 반응해 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런 맥락에서 문 대통령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화상 정상회담을 가질 것인지도 관심이다.

북한을 종전선언 논의 테이블로 끌어내는 데 시 주석과의 소통이 보탬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다.

◇ '조해주 논란' 일단락…대선 앞두고 공직기강 다잡기 나설듯

임기 막판 어수선해질 수 있는 공직사회의 분위기를 추스르는 일도 문 대통령으로서는 소홀히 할 수 없다.

이런 시기에 자칫 공직자들이 불미스러운 사건에 휘말릴 경우 문 대통령의 국정운영 동력이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특히 대선을 앞둔 상황에서 공직자들이 정치중립 위반에 휩싸이지 않고 엄정한 대선관리에 매진하려면 기강을 바로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런 점에서 최근 조해주 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상임위원의 사표 문제로 '알박기 논란', '꼼수 논란'이 벌어진 점은 문 대통령으로서는 뼈아픈 대목이기도 하다.

특히 대통령의 인사 구상에 대해 선관위 조직 내부의 반발이 터져나오고 결국 이를 돌파하지 못한 채 물러섰다는 점에서 임기말 레임덕 현상을 고스란히 보여준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

문 대통령은 선관위 논란을 매듭지은 만큼 이제는 본격적인 기강 다지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문 대통령은 UAE 순방 중이던 지난 17일 김영식 신임 민정수석을 임명했으며, 청와대는 "국정과제의 안정적 마무리와 공직기강 확립 등 민정수석으로서의 소임을 원만하게 수행해나갈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hysu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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