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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아동학대 피해와 대책

이번 명절엔 아동학대·스토킹 없게…경찰, 설 범죄 선제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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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오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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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2월10일 설 명절 연휴를 하루 앞둔 서울역 승강장에서 귀성객들이 기차 탑승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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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설 명절을 맞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각종 범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태세에 들어간다.

경찰청은 설 연휴 기간 안정된 치안 확보를 위해 오는 24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10일간 전국 시·도자치경찰위원회와 함께 설 명절 종합치안활동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경찰청은 치안수요가 늘어나는 설 연휴를 맞아 국민들이 범죄와 사고 위험으로부터 안심할 수 있도록 선제적 예방활동으로 대응 체계를 정비하고 위험 요소를 사전에 차단할 방침이다.

경찰은 금융기관·귀금속점 등 주요 시설에 대한 범죄 위험요인 진단을 통해 취약점을 보완할 계획이다. 1인 가구 밀집 지역·전통시장 등 지역별 취약장소에 대해서는 순찰을 강화하고 범죄 예방요령을 교육하는 등 다양한 예방대책을 추진한다.

또 가정폭력 재발 우려 가정과 수사 중인 아동학대 사건에 대해 전수 모니터링을 통해 재발 위험성을 점검하고, 경미한 사안이라 하더라도 재범 우려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보호와 지원 필요성을 점검할 계획이다.

사회적 약자 관련 사건에 대해서는 초동대응을 강화한다. 스토킹 등 관계성 범죄 가운데 폭력이 수반된 사건은 즉시 수사에 착수해 위험성을 판단하고, 긴급 응급조치와 잠정조치 등을 통해 가해자 접근 차단과 피해자 보호 조치를 적극 시행한다.

평온한 명절 분위기를 위해서 서민 생활을 침해하는 범죄에도 엄정 대응한다. 강력사건으로 비화될 가능성이 높은 반복 신고 사건에 대해서는 팀장 중심의 엄정한 수사체계를 정립하고, 연휴 기간 침입한 강·절도나 고질적인 생활주변 폭력 등에 단호하게 대응할 예정이다.

설 명절에 교통량이 늘어나는 만큼 대형마트·재래시장·공원묘지 등 혼잡 예상지역을 집중적으로 관리하고 고속도로 등에서 귀성·귀경길 소통을 확보할 방침이다. 또 암행 순찰차 헬기, 드론 등을 활용해 과속과 난폭운전 등 사고 유발 법규 위반 행위를 집중 단속한다.

코로나19(COVID-19) 감염 확산이 지속되는 만큼 범정부적 재난 대응에도 적극 동참한다. 역학조사 지원 등 방역 활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유흥주점·단란주점 등 유흥시설에 대해서는 지자체 등 관계 기관과 합동으로 방역지침 위반 여부를 집중 단속할 계획이다.

경찰청은 "설 연휴 기간 동안 경찰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여 국민들께서 평온하고 안전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오진영 기자 jahiyoun2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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