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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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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김건희 무속 논란' 추가 보도…국민의힘 "위법하고 공정성 상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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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박사 논문, 무속 상관없어…이재명 욕설 왜 보도 안 하나"

뉴스1

16일 오후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부인 김건희씨의 '7시간 통화록'을 다룬 MBC 시사프로그램 '스트레이트'를 시청하고 있다. 2022.1.16/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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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국민의힘은 23일 MBC가 윤석열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씨의 통화 녹취록을 추가 보도한 것에 대해 "MBC 보도는 위법할 뿐 아니라 공정성을 현저히 상실했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선거대책 공보단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MBC 뉴스데스크 보도는 허위사실을 전제로 가처분 심리 과정에서 MBC 스스로 방송하지 않겠다고 약속한 '사적 대화'를 보도 대상으로 삼았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공보단은 또 "MBC 보도는 실질적 반론권을 보장하지 않은 채 방송됐다"면서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 대한 비방을 장시간 편성하며 수일 전 공개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및 그 배우자의 욕설 파일은 보도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MBC 뉴스데스크는 전날(22일) 김씨의 통화 녹취록 및 추가 의혹을 보도했다. 해당 녹취록에서 김씨는 무정 스님과 윤석열 후보의 관계를 언급하면서 "우리 남편이 (무정 스님을) 20대 때 만났다", "우리 남편 검사할 생각도 없었는데 '너는 검사 팔자다' 해가지고 검사도 그분(무정 스님) 때문에 됐다"고 했다. 김씨는 윤 후보와의 결혼이 무정 스님 덕에 성사됐다는 취지의 언급도 했다.

MBC는 김씨가 취재진 카메라를 피하는 과정에서 김씨의 목덜미를 잡은 한 남성이 김씨의 수행비서인 황모씨이고, 황씨는 강원도에서 건설업을 하는 황모 사장의 아들이라고 보도했다.

황 사장은 조남욱 삼부토건 회장, 윤 후보와 함께 식사나 골프를 즐기며 밀접한 관계를 맺었고, 이 인연을 토대로 황씨가 김씨의 수행비서가 됐다는 취지다. 또 MBC는 김씨가 사주와 관상 등 점술을 소재로 박사학위 논문을 썼다고 표현했다.

선대본부 공보단은 "이미 여러 차례 밝힌 바와 같이 황씨는 김건희 대표의 수행비서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이어 "김 대표의 논문은 사용자가 이목구비, 얼굴형을 선택하여 디지털 '아바타'를 만들고, 이를 기존의 운세 콘텐츠와 결부해 시장성을 확보하는 방안에 대한 연구일 뿐 사주나 관상을 연구한 것이 아니다"라며 "무속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해명했다.

국민의힘은 MBC가 윤 후보에 대한 악의적 보도를 계속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이재명 후보와 배우자의 '가족 욕설' 녹취록은 보도하지 않는 이유에 대한 입장을 밝히라고 주장했다.

공보단은 "객관적 근거 없이 악의적 무속 프레임을 계속 만들고자 하는 MBC의 횡포에 유감을 표한다"며 "보도라는 이름으로 야당 대선후보의 비방을 위해 위법, 탈법행위를 합리화하고 있는 점에 대해 책임있는 입장을 밝혀주시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또 "MBC가 이재명 후보와 김혜경 여사의 욕설 파일을 아직도 보도하지 않고 있는 부분에 대한 입장도 밝혀줄 것을 요구한다"고 했다.
dongchoi8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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