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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최나영 기자] 미국의 록가수 겸 배우 미트 로프(Meat Loaf)가 향년 75세의 나이로 숨을 거둔 가운데 생전 백신 접종을 거부했으며 사망 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려 심각하게 앓은 것으로 전해졌다.
뉴욕포스트의 21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이날 고인이 된 미트 로프는 생전 천식 등 여타 건강 문제로 고생했지만 노골적으로 백신 접종과 마스크를 거부했으며 세상을 떠나기 전 코로나19 확진을 받아 중태에 빠졌다. 그는 지난해 여름 가진 인터뷰에서 코로나19 전파를 피하기 위한 제한, 봉쇄, 마스크 의무화 등에 반대했다.
미트 로프는 지난 해 8월 피츠버그 포스트 가제트와의 인터뷰에서 기자에게 포옹을 제안하며 "당신을 안아줄 수 있어 행복하다. 나는 코로나가 한창일 때도 사람들을 껴안는다"라며 두려움에 떨며 삶을 살기를 거부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코로나19로 사람들의 삶을 '중단'시키는 것을 정치가들은 정치적 목적으로 이용한다며 "CNN에서 마침내 우리 모두가 착용하고 있는 마스크가 쓸모없다는 것이 밝혀졌다. 하지만 난 6개월 전부터 알고 있었다. 마스크는 아무 역할도 하지 않고 당신이 코로나에 걸리는 것을 막지 못한다. 그것들은 단지 코를 성가시게 하고 가렵게 해서 숨을 쉴 수 없게 만들 뿐이다"라고 자신의 생각을 전하기도 했다.
"만약 내가 죽는다면 나는 죽지만, 나는 통제받지 않을 것이다"라고 덧붙이며 '통제'에 대한 극한 거부감을 드러냈다.
로프의 공식 사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그리고 그는 자신이 백신 예방접종을 받았는지 여부에 대해 공개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그가 백신 접종 거부자란 사실은 익히 알려져 있다.
더불어 지난 해 11월 당한 허리 부상은 미트의 건강이 악화되는 데 한 몫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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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프는 1977년 앨범 'Bat Out of Hell'로 전세계적으로 4300만장이 팔리는 대성공을 거뒀다. 1993년 히트곡 'I'd Do Anything For Love'로는 그래미상을 수상했다. 이 곡은 24개국 이상에서 1위를 기록했던 바다. 영화 '파이트 클럽', '웨인즈 월드' 등에 출연해 인상깊은 연기를 펼쳤고 컬트 영화 '록키 호러 픽쳐 쇼'에 등장하기도 했다.
/nyc@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영화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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