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2일 세종시 비오케이아트센터에서 열린 세종 선거대책위원회 필승결의대회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2022.1.22/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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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세종을 찾아 "우리 국토의 중심을 정치의 중심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윤 후보는 충청권 광역철도망 구축, 대전·세종 경제자유구역 지정, 청와대 세종 제2 집무실 설치, 세종 국회의사당 개원 등 지역공약을 내놨다.
윤 후보는 22일 오전 세종 비오케이아트센터에서 열린 세종 선대위 결의대회에서 "(세종은) 우리 국토의 중심이자 행정의 중심이다. 국회의사당과 대통령 집무실까지 이전하면 명실공히 정치의 중심이 된다"며 "행정수도뿐 아니라 대한민국 정치 수도의 역할을 하도록 저와 국민의힘이 끝까지 책임지고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치의 중심 기능은 물론이고 세종경제자유구역 지정과 미래전략산업 육성도 서두르겠다"며 "인구 37만명의 세종시가 50만명 이상 도시가 될 수 있도록 발전시키겠다"고 했다.
윤 후보는 "이번 대선은 대한민국의 운명을 가르는 선거다. 운명을 가르는 주인공이 바로 여러분"이라며 "부정과 부패, 위선과 무능의 세력을 확실하게 심판해주셔야 대한민국이 바로 설 수 있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윤 후보는 이날 세종 공약 7가지를 발표했다. 세종-대전-충북을 잇는 충청권 광역철도를 조속히 건설해 충청권 메가시티 광역생활경제권을 완성하겠다는 공약부터 내놨다. 이를 통해 도심뿐 아니라 구도시, 농촌의 동반성장을 도모하고 도시 내 접근성을 대폭 개선하겠다는 계획이다.
대전, 세종을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해 미래차, 스마트 헬스케어, 광·전자와 실감형 콘텐츠산업 등을 특화산업으로 집중 육성하고 국내외 앵커 기업(선도 기업)과 연구기관, 전후방 연관 산업의 기업들을 유치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또 윤 후보는 세종에 청와대 제2 집무실을 설치해 실질적 수도 기능을 확립하겠다고 약속했다. 국회 세종의사당을 차질 없이 건립하겠다고도 했다. 상임위원회 이전과 언론 등 유관 기관들의 이전도 이끌어내겠다는 구상이다. 윤 후보는 "제2집무실은 호화스럽고 권위적으로 하지 않고 많은 관료들과 정치인들이 자유롭게 드나들고 소통하고 일하는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세종 과학비즈니스 벨트의 중이온 가속기, 오창 방사선 가속기, 고려대 세종캠퍼스 가속기대학원, 카이스트, 충남대 등 연구 기반을 활용해 '꿈의 암 치료기'로 불리는 중입자 가속기 암치료센터 설립도 추진한다. 아울러 세종 디지털미디어센터 조성, 글로벌 청년 창업빌리지 조성, 대학 세종공동캠퍼스 조기 개원 등의 공약도 내놨다.
세종=서진욱 기자 sj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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