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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긴급회동 거절’ 윤석열에 “이중플레이, 안 좋은 정치 행태”

한겨레 조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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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긴급회동 거절’ 윤석열에 “이중플레이, 안 좋은 정치 행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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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조 추경’ 관련 “말로는 지원하자면서 실제로는 막고 있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2일 서울시 성동구 지웰홈스 왕십리에서 1인 가구 청년들과 ‘국민반상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2일 서울시 성동구 지웰홈스 왕십리에서 1인 가구 청년들과 ‘국민반상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2일 35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을 논의하기 위한 대선 후보 간 긴급회동 제안을 사실상 거절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겨냥해 “이중 플레이는 아주 안 좋은 정치 행태”라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성동구의 공유주택에서 ‘나 혼자 산다! 1인 가구 다 모여라!’ 국민반상회 뒤 기자들과 만나 “윤 후보는 기존 국민의힘 정치인과 다르길 기대했다”며 “앞으로는 하자고 하며 뒤로는 못하게 막는 이중플레이, 구태정치에서 벗어나길 기대했고 앞으로 그러길 바란다”고 이렇게 밝혔다.

앞서 지난 21일 이 후보는 국회에서 당 코로나19 위기대응특위 긴급점검회의 뒤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의힘이 제안한 35조원 규모의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을 위한 추경 편성에 100% 공감하고 환영한다”며 “차기 정부 재원으로 35조원을 마련해 이번에 신속하게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이 가능하도록 모든 대선후보에게 긴급회동을 제안한다”고 제안했다. 윤 후보는 이 후보의 제안에 “실효적 조치를 해야지 선거를 앞두고 이런 식의 행동은 국민이 진정성 있는 행동으로 볼지 의문”이라고 사실상 거절한 바 있다. 이동영 정의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구두 논평을 통해 “대선 후보 긴급회동에 윤석열, 안철수 후보 등 모두가 동참할 것을 촉구한다”며 “아무리 대선판에서 경쟁한다지만 자영업자 손실보상, 보건의료 인력 확충 등 급한 불을 끌 때는 머리를 맞대야 하는 것이 아니냐. 정치를 대국적으로 하자”고 꼬집었다.

이 후보는 이어 “말로는 35조원을 지원하자고 말하면서 실제로는 가능하지 못하게 막고 있다”며 “지출 예산을 조정해 만들어오라고 하면 그렇게 할 수 없다. 불가능한 조건을 붙여 말로만 하자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의지가 있으면 재원은 차기 정부 담당자가 만든다는 것으로 해줘야 현 정부는 하반기 집행 예산을 조정해 신속하게 마련하고 그 부분은 하반기에 필요하면 초과 세수든 국채 발행이든 이런 식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어려운 때일수록 국민 입장에서 미래를 고려해 정책을 결정해달라”고 정부에 촉구했다. 그러면서 “재정 가치도 어려울 때 가치가 크기 때문에 필요한 지출을 하고 야당도 정상적 지출 조정을 통해서만은 35조원 마련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어 과감하게 재정책을 마련해 집행해주고 하반기 필요한 세부적 조정은 그때 당선될 대통령에게 맡겨주면 좋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현재 정부 입장에 대해선 “제가 아는 정부 입장은 추가 지원의 필요성엔 공감하는데 예산이 국회의 치밀한 심의를 거쳐 확정돼 기존 예선에서 갑자기 35조원을 만들 수 없다”며 “남은 방식은 국채 발행인데 여야가 합의되면 수용 가능하지만 야당이 이런 식으로 앞에선 하자고 하고 뒤에선 왜 국채 발행하느냐고 비난하면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날 청년 정책 공약을 발표한 이 후보는 “남성 청년과 여성 청년을 갈라 적대감을 주고 갈등을 조장해 정치적 이익을 획득하는 것이 일시적, 정략적으론 유효한 것 같다”며 “상대가 20대 남성 중심으로 지지율 올라가고 있다고 한다”고 짚었다. 그러면서도 “갈등을 부추기고 증오를 확대하는 정치는 하고 싶지 않다”며 “누군가에게 고통을 키우고, 증오를 심으며 득표 활동에 나서진 않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