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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7년 만에 최고치…원유 ETF 수익률도 '고공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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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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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이지혜 디자인기자


국제 유가가 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원유 수요 회복, 주요 원유 생산국의 안보 불안 등으로 세계 유가가 고공행진 하는 가운데 유가 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 수익률도 덩달아 상승세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ODEX 미국S&P에너지(합성)' ETF는 올해 들어 지난 20일까지 15.95%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 ETF는 S&P500의 에너지 섹터 기업으로 구성된 'S&P Select Sector Energy Index'를 기초지수로 삼는다.

'KODEX WTI원유선물(H)'은 같은 기간 13.82% 상승했다. 현물이 아닌 선물에 투자하는 ETF로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되는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으로 산출된 기초지수를 추종한다. 환헤지 상품으로 환율 변동 위험을 최소화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원유선물Enhanced(H)'와 KB자산운용의 'KBSTAR 미국S&P원유생산기업(합성 H)'도 올해 들어 각각 13.45%, 9.92%의 수익률을 냈다.

국제 유가가 지난해 12월부터 급등세를 보이면서 원유 ETF 수익률을 끌어올리고 있다. 지난 19일(현지시간) 국제 유가의 기준이 되는 브렌트유는 장중 배럴당 89달러를 넘어섰고 WTI도 배럴당 86달러를 넘겼다. 2014년 이후 7년 만에 최고치다.

유가 상승 원인은 복합적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올해 세계 원유 수요는 코로나19(COVID-19) 이전 수준으로 돌아갈 전망이다. IEA는 월간 원유 시장 보고서를 통해 올해 원유 수요 전망치를 하루 20만 배럴 증가한 330만 배럴로 상향 조정했다.

보고서는 "코로나19 변이 오미크론이 확산하고 있지만 여행과 기타 운송 수단이 강력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며 "원유 수요를 이전 확진자 급증 때처럼 위축시키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비축량이 코로나19 이전보다 훨씬 낮다"며 "관측된 재고 변동과 계산된 재고 변동 사이 불일치는 예상보다 수요가 더 높거나 공급이 더 적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주요 원유 생산국의 안보 불안도 원유 가격을 높이는 원인이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고 예멘 반군이 석유수출국기구(OPEC) 내 산유량 3위인 아랍에미리트(UAE) 석유 시설을 공격할 경우 원유 공급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

이 때문에 시장에선 국제 유가가 100달러를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골드만삭스는 브렌트유가 올해 3분기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했다. 내년 전망치도 기존 85달러세어 105달러로 25% 상향 조정했다.

황병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4분기 한때 석유 수요 우려를 고조시킨 오미크론 변이 공포에서 벗어나 12월부터 계절적 성수기, 타이트한 유럽과 아시아 중심의 가스, 석탄을 대체하는 수요 기대까지 유가 강세를 견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유가가 95달러 근접시 추가 '비중 확대'보다는 '부분 차익실현'을 통한 리스크 관리를 권고한다"며 "OPEC+ 고급 정상화 기조 속 점진적인 공급 부족 완화로 2분기부터 예상되는 가격 하락 반전 가능성에 대비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김지성 기자 sorr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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