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최악, 하차하세요"…'태종 이방원' 동물 학대 논란에 주상욱도 불똥

댓글 1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타투데이

'태종 이방원' 포스터. 사진|KBS


KBS 대하 사극 ‘태종 이방원’이 동물 학대 논란에 사과했지만, 낙마 촬영 후 말이 사망한 사실이 알려지며 폐지 요청이 줄을 잇는 등 후폭풍이 거세다. ‘태종 이방원’의 주연 배우 주상욱에게도 불똥이 튀고 있다.

21일 주상욱의 SNS에는 누리꾼들의 항의가 쇄도하고 있다. 누리꾼들은 “배우도 동물보호 인식이 전혀 없나요? 다리 묶어 말을 넘어뜨려서 부상을 입히려고 하면 항의를 해야하지 않나요?”, “말이 고통 속에서 죽어가는 모습을 보고 너무 충격을 받아서 드라마 도저히 못보겠다”, “최악의 작품, 하차하세요” 등의 댓글을 남기고 있다.

주상욱 아내 차예련 SNS에도 동물 학대 논란과 관련된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동물 학대하는 드라마에 남편 출연시키지 마세요, 이미지 망쳐요” 등의 댓글이 달리고 있다.

반면 일부 악플과 가까운 댓글과 함께 과열된 분위기가 이어지자 “제작진 잘못을 왜 출연 배우한테 해명과 사과, 하차를 요구하는지 진짜 모르겠다” 등의 지적도 나왔다.

스타투데이

사진|주상욱 SNS 캡처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태종 이방원’의 동물 학대 논란은 지난 19일 동물자유연대가 최근 ‘태종 이방원’ 측이 촬영 중 말을 학대했다는 성명서를 내면서 시작됐다.

동물자유연대는 지난 1일 방송된 7화에서 주인공 이성계(김영철 분)가 말을 타고 가다가 낙마하는 장면에서 말의 몸체가 90도로 들리며 머리부터 바닥으로 고꾸라졌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이어 20일 SNS에 ‘태종 이방원’ 촬영 당시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말 다리에 와이어를 묶어 강제로 넘어뜨린 모습과 함께 말이 고꾸라진 후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이 담겼다.

동물자유연대 측은 “많은 이들이 우려했던 대로 말을 쓰러뜨리는 장면을 촬영할 때 말의 다리에 와이어를 묶어 강제로 넘어뜨린 사실을 확인했다”며 “이번 사태를 절대 묵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KBS는 이날 오후 공식입장을 통해 촬영 일주일 후 말이 사망했다는 소식을 전하며 “이 같은 안타까운 일이 발생한 점에 대해 깊은 책임감을 갖지 않을 수 없다. 사고를 방지하지 못하고 불행한 일이 벌어진 점에 대해 시청자분들께 거듭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고개 숙였다.

그러나 ‘태종 이방원’ 팀의 사과에도 말이 사망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및 ‘태종 이방원’ 시청자 게시판 등에는 방영 중단 및 폐지 등에 대한 의견이 줄을 잇고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올라온 “방송 촬영을 위해 동물을 소품 취급하는 K** 드라마 연재를 중지하고 처벌해주세요”라는 청원글은 21일 오후 2시 기준 4만 6204명의 동의를 기록하며 꾸준히 늘고 있다.

‘태종 이방원’ 공식 홈페이지에도 “드라마 폐지해주세요. 수신료가 아깝다” “이딴 게 수신료의 가치냐” 등 방영 중단 및 폐지를 요구하는 글들이 이어지고 있다. 논란이 이어지자 KBS는 ‘태종 이방원’ 7회 다시 보기를 중단하고, 설 연휴까지 2주 결방을 알렸다.

동물권 보호단체인 카라는 지난 20일 서울 마포경찰서에 '태종 이방원' 촬영장 책임자를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한국동물보호연합도 2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 본관 앞에서 “드라마 제작진이 낙마 장면을 촬영하며 말을 일부러 넘어뜨려 죽게 하는 학대를 했다”며 규탄 기자회견을 연 뒤 영등포경찰서에 고발장을 냈다.

‘장영실’ 이후 5년 만에 돌아온 KBS 사극 ‘태종 이방원’은 고려라는 구질서를 무너뜨리고 조선이라는 새로운 질서를 만들어가던 ‘여말선초’ 시기 누구보다 조선의 건국에 앞장섰던 리더 이방원의 모습을 새롭게 조명했다. 지난해 12월 11일 첫방송 후 최고 시청률 11.2%(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하는 등 인기를 얻었으나 동물 학대 논란으로 위기에 처했다.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