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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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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브리핑]맥 못추는 뉴욕증시…환율, 사흘째 상승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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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고용지표 부진에 10년물 금리 반락

2년물 금리, 달러인덱스는 상승세 지속

뉴욕증시 사흘째 하락, 위험선호 심리↓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원·달러 환율이 사흘째 오르며 1190원대에서 추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 고용지표가 부진한 가운데 오는 25~26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경계감이 커지자 뉴욕증시가 사흘째 하락하는 등 위험회피 심리가 강해졌다. 수급상 수출업체의 네고(달러 매도)는 환율 상단을 누를 것으로 보이나 달러화 강세에 대한 대세를 꺾을 순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데일리

사진=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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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환율 1개월물은 1194.20원에 최종 호가됐다.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가 0.90원임을 감안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192.40원) 대비 0.90원 가량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위험선호 위축이 이어지면서 장 초반 상승했던 뉴욕증시는 막판 투매 영향에 사흘째 하락 흐름을 보였다.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89% 하락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11%,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30% 내렸다. S&P 500 지수가 4500 선을 내준 것은 지난해 10월 이후 처음이다.

미 고용지표 하락으로 10년물 금리는 하락세로 흐름을 돌렸으나 여전히 1.8%대 수준은 유지하고 있다. 미 노동부는 지난 15일로 끝난 한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전주 대비 5만5000명 증가한 28만600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전문가 예상치인 22만5000명을 웃도는 수치이며, 지난해 10월 이후 석 달 만에 최고치를 보였다. 이에 20일(현지시간) 오후 6시께 미 국채 금리 10년물은 전장 대비 0.016%포인트 하락한 1.811%를 기록하면서 1.8%대 초반대로 내렸다.

반면, 기준금리 인상 영향을 더 크게 반영하는 2년물 국채 금리는 0.002%포인트 오른 1.027%를 나타내며 상승 흐름을 유지하는 중이다. 미 달러인덱스도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연준처럼 빠르게 움직이지 않아도 될 이유가 있다며 긴축 기대를 한 발짝 일축하자 유로화 등 주요국 통화 대비 다시 강세를 보이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같은 시간 전장 대비 0.28포인트 오른 95.79를 기록했다.

국내증시는 전일 기관과 개인의 매수 우위에 엿새 만의 상승 흐름을 보였으나, 이날도 상승세를 이어갈지는 두고 봐야 한다. 외국인은 전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2700억원 가량 팔았으나, 지수는 기관과 개인의 매수 우위에 전일 대비 0.72% 가량 올랐다. 엿새 만의 상승 전환이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600억원 가량 순매수 했고, 기관도 1700억원 가량 사면서 지수는 2.66% 가량 상승했다.

다만 뉴욕증시가 부진한 흐름에 이어 코스피를 비롯한 아시아 증시 전반에 걸쳐 대규모 매도세를 유발할 수 있어 외국인 매도로 인한 증시 하락이 동반된다면 환율 상승에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 수급 측면에선 1190원대 중반으로 회복시 네고 물량이 나올 수 있지만 FOMC를 앞두고 달러화 강세에 배팅하는 역외 매수 수요 등이 나온다면 환율을 지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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