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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

EU도 "러시아 우크라 침공하면 막대한 경제·금융 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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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대화 원하지만 우크라 공격 발생시 준비 돼 있다"
美 바이든도 푸틴에 '값비싼 대가' 경고
뉴시스

[니즈니 노브고로드(러시아)=AP/뉴시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021년 9월13일 니즈니 노브고로드에서 러시아-벨라루스 합동 군사훈련을 참관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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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뉴시스]이지예 특파원 = 유럽연합(EU)도 미국에 이어 러시아에 우크라이나 침공 시 막대한 제재를 부과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U 집행위원회에 따르면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 집행위원장은 20일(현지시간) 세계경제포럼(WEF) 특별 화상 연설에서 "우리는 유럽을 세력 범위권으로 나누려는 러시아의 시도를 용납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폰 데어 라이엔 위원장은 "우리는 러시아의 위협을 받는 우크라이나 및 유럽 파트너들과의 연대를 재확인한다"며 "우크라이나가 주권국으로서 자유롭게 결정할 수 있다는 기본 원칙을 계속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대화를 원한다. 이를 위해 형성된 기구를 통해 갈등을 해결하기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하지만 상황이 악화하고 우크라이나의 영토 보전에 대한 추가적인 공격이 있을 경우 우리는 막대한 경제 금융 제재로 대응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폰 데어 라이엔 위원장은 "범대서양 공동체는 이에 관해 확고한 입장"이라며 "EU는 단연코 러시아의 최대 무역 파트너이자 최대 투자자다. 이 무역 관계는 우리에게 중요하지만 러시아엔 훨씬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공격이 발생하지 않길 바라지만 만약 발생한다면 우리는 준비돼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러시아와 유럽이 지리, 문화, 역사를 공유하며 우리가 공동의 미래를 원한다는 점을 잊지 않기를 바란다"고 호소했다.

폰 데어 라이엔 위원장은 "어려움은 러시아 자체 또는 국민들과 있는 것이 아니라 러시아 정부의 위험한 정책에 있다"며 "신뢰가 부족한 곳을 힘과 강압이 대신 채울 순 없다"고 말했다.

미국 등 서방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국경 일대에 10만 병력을 배치하자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행동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9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겨냥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다면 국제 금융망 차단 같은 '값비싼 대가'를 치러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 계획을 부인했다. 또 서방이야말로 러시아에 안보를 보장해야 한다며 북미·유럽 집단안보체제인 나토(NATO· 북대서양조약기구)의 동쪽으로 세력 확장을 멈추라고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z@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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