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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코로나19 확산에 중·고교 등교수업도 다시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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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스터 2천마리 안락사 결정 비판 속 시민들 키우던 햄스터 인계

연합뉴스

등교하는 홍콩 학생들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홍콩=연합뉴스) 윤고은 특파원 = 홍콩이 코로나19 확산으로 중·고등학교 등교수업도 다시 중단한다.

20일 홍콩 교육부는 일부 학교에서 감염자들이 나오고 있어 오는 24일부터 중고등학교의 등교수업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앞서 유치원과 초등학교 등교수업은 지난 14일부터 중단됐다.

교육부는 성명을 통해 "팬데믹 상황이 최근 점점 더 심해지고 있고, 감염원을 알 수 없는 확진 사례가 많다"며 "확진된 교사와 학생은 격리될 것"이라고 밝혔다.

교육부는 우선 춘제(春節·중국의 설·올해는 2월1일) 연휴가 끝나는 2월 7일까지 등교수업을 중단하고, 이후 상황에 따라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홍콩에서는 지난달 말일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지역 사회 감염이 처음 확인됐으며, 지난 16일에는 3개월만에 델타 변이 지역 감염도 확인돼 비상이 걸렸다.

또 오미크론 변이의 하위 변종인 BA2에 감염된 이도 최소 10명 보고됐다.

BA2는 오미크론에서 이뤄진 변종이지만 유전자증폭(PCR) 검사에서 오미크론으로 확인되지 않아 '스텔스 오미크론'이라 불린다.

중국과 마찬가지로 '제로 코로나' 정책을 고수해온 홍콩은 엄격한 방역·격리 정책으로 한동안 지역사회 감염이 거의 없었다. 그러나 새해 초부터 오미크론 변이와 델타 변이가 동시에 퍼져나가자 방역 수위를 다시 최고조로 높이고 있다.

홍콩은 미국·영국·캐나다·호주·필리핀·프랑스·파키스탄·인도 등 8개국서 출발하는 여객기의 입국과 한국 등 고위험 국가(그룹A)에서 출발한 여행객의 홍콩국제공항 환승을 금지시켰다.

또 체육관과 유흥시설이 폐쇄됐고, 오후 6시 이후 식당 내 식사도 금지됐다.

연합뉴스

(EPA=연합뉴스) 홍콩 당국 요원들이 지난 19일 코로나19 델타 변이 환자가 발생한 코즈웨이베이의 애완동물가게를 조사하는 모습. 2022.1.20.



이 과정에서 애완동물 가게의 햄스터가 지역사회에 델타 변이를 전염시킨 것으로 의심되자 당국은 햄스터 2천마리를 안락사 시키기로 결정했다.

애완동물 가게 점원의 델타 변이 감염원을 조사하던 당국은 네덜란드에서 수입한 햄스터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을 확인했고, 이들 햄스터의 바이러스 유전자 염기서열을 분석한 결과 햄스터에서 점원으로 바이러스가 옮겨졌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예방적 차원에서 햄스터들을 안락사시키는 단호한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당국이 햄스터 안락사 명령을 내리자 동물보호단체 등은 동물에서 사람으로 코로나19가 전염된다는 실증적인 증거가 없다며 비판하고 있다. 또 당국의 결정에 반대하는 온라인 청원에는 2만명이 넘는 이들이 서명했다.

하지만 당국의 명령에 따라 시민들은 키우던 햄스터를 당국이 지정한 시설에 인계하고 있다.

pret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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