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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Y초점] '작전타임' 첫 방송...동계 올림픽 앞두고 불 붙은 '스포츠 예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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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방송가에는 지금 '스포츠 예능' 바람이 불고 있다.

특히 베일에 가려졌던 스포츠 스타 가족들의 일상을 관찰하고 그들의 희로애락을 보여주는 예능 KBS '우리끼리 작전타임'이 지난 19일 첫 전파를 탔다. 스포츠 스타 부모를 둔 자녀들이 겪는 남다른 고충과 가족 안에서 피어나는 스포츠맨십에 초점을 맞췄다.

메인 MC는 한국 골프계 영웅 박세리와 스포츠 중계로 두각을 드러냈던 김성주다. 출연진은 이종범-이정후 야구계 부자를 시작으로, 체조에서 국내 최초 올림픽 메달리스트 부녀인 여홍철-여서정이 일상을 공개했다. 또 탁구 레전드 유남규-유예린 부녀도 남다른 케미를 드러냈다.

우선 여홍철, 여서정 부녀의 일상 속에는 서로를 생각하는 애틋한 모습이 녹아났다. 여홍철은 "항상 '여홍철의 딸 여서정 선수'라는 수식어가 붙어서 본인이 얼마나 부담을 느꼈겠냐"며 "이제는 '여서정 아빠'라는 게 마음이 너무 편하다"고 도쿄올림픽에서 여서정의 동메달 확정됐을 당시의 소감을 전했다.

여서정은 아빠 여홍철의 애틀랜타 올림픽 출전에 대해 "그때는 금메달이 아니면 환호 받지 못했던 시대였던 것 같다"며 은메달을 따고도 오열했던 여홍철과 금메달을 따지 못했다고 아쉬워했던 사회의 분위기를 안타까워했다. 그는 "당시의 여홍철 선수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이라는 질문에 "충분히 잘했고 그렇게 슬퍼하지 않아도 돼요"라며 위로했다.

이어 탁구 레전드 유남규와 그의 딸이자 탁구 영재인 유예린 부녀는 예린의 도발로 탁구 대결을 펼쳤다. 심판들이 예린의 승리를 점친 가운데 박세리는 유남규의 손을 들어줬다. 예린은 "아빠가 현역 때보다는 체력이 많이 약해져서 실력은 비슷할 것 같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유남규는 실점 후 "아까 밥을 너무 많이 먹은 것 같다"고 변명해 웃음을 안겼다. 연속해서 득점한 예린은 "시작할 때 2점 안 받아도 됐을 것 같다"고 말해 유남규를 자극한 듯 했지만 예린이 계속 득점하자 유남규는 "다시 하면 안 되냐"라고 약한 모습을 보였다. 1세트는 유예린에게 간 두 사람의 대결 결과가 다음 방송으로 넘어갔다.

마지막으로 부자 타격왕인 바람의 아들 이종범과 바람의 손자 이정후는 15년 만에 단둘이 갖는 휴일을 보여줬다. 야구 용품으로 빼곡한 타격왕 부자의 집 모습에 두 사람의 지인인 심재학 위원은 "저 집이 금 맛집으로 유명하다"며 "골든 글러브가 10개 있다. 아빠가 6개, 아들이 4개"라고 소개했다. 휴일을 보내며 아빠 이종범에게 잔소리를 하는 이정후의 모습에 김성주는 "이 집은 예린이네와 다르게 아들이 잔소리를 한다"며 흥미롭게 지켜봤다.

최근 스포츠 패밀리들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이 부쩍 높아졌다. 한편 삶의 중심이 대부분 운동이었던 스포츠 스타들은 방송에서 그들의 민낯을 보이기까지 많은 고민을 했을 것이다. 팬들의 애정과 스포츠 패밀리들의 노력, 여기에 제작진들의 선구안이 합쳐져서 이전 관찰 예능들과는 차별화한 프로그램이 탄생되길 기대해본다.

[사진=KBS]

YTN star 공영주 (gj920@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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