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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4 (금)

독일 연구팀 "코로나19 중환자 생사 예측 혈액 검사법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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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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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집중치료실(ICU)로 옮겨진 코로나19 중환자가 살아날지 사망할지를 혈액검사로 예측할 수 있는 방법이 개발됐다고 UPI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해당 방법을 알아낸 건 독일 샤리테 베를린 의대 병원 보건연구소 전염병·호흡기의학 연구실의 플로리안 쿠르트 박사 연구팀으로, 코로나19 중환자의 14가지 혈중 단백질 수치로 생존 여부를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었다고 통신은 전했습니다.

연구팀은 먼저 독일과 오스트리아의 2개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코로나19 중환자 50명으로부터 모두 349차례에 걸쳐 혈액 샘플을 채취해 321가지 단백질의 수치를 측정했습니다.

이들 중 15명은 입원 평균 28일 만에 사망했고 살아남은 환자는 약 2개월 동안 병원에서 계속 치료를 받았습니다.

연구팀은 사망한 중환자와 생존한 중환자의 혈중 단백질 수치에 어떤 차이가 있는지를 기계학습(machine learning)을 통해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사망자와 생존자는 14개의 단백질 수치가 정반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팀은 이 결과를 바탕으로 새로운 기계학습 모델을 만들어 또 다른 코로나19 중환자 24명의 혈액 샘플 단백질 분석 결과와 대조해 환자의 생존 여부를 예측했습니다.

이 기계학습 모델에 따르면 사망자 5명은 100% 정확하게 예측했고 생존자는 18명 중 17명을 알아맞혔다고 연구팀은 밝혔습니다.

연구팀은 앞으로 더 많은 코로나19 중환자를 대상으로 이 혈액 검사법의 정확도를 확인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연구 결과는 온라인 과학전문지 '공공과학 도서관- 디지털 건강' (PLoS Digital Health) 최신호에 실렸습니다.
곽상은 기자(2bwith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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