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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골때녀' 꼴찌 FC구척장신, 최강팀 도약…이현이 '멀티골' 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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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달 전까지만 해도 최약체로 불렸던 FC구척장신이 최강팀으로 발돋움했다. FC구척장신은 FC아나콘다와의 경기에서 4대0으로 빛났다.

19일 방송된 SBS '골 때리는 그녀들'에서는 강팀 FC구척장신과 최약체 FC아나콘다의 경기가 그려졌다.

강팀 FC구척장신의 백지훈 감독은 "저희가 첫 경기 때 많은 골을 넣었고 공격진에 좋은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FC아나콘다가 수비적으로 나올 걸 대비해서 저희는 슈팅 훈련을 많이 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FC아나콘다의 현영민 감독은 "우리가 첫번째 상대했던, 6골 먹은 원더우먼 팀과 경기에서 6골을 넣은 팀"이라며 선수들을 긴장시켰다. 이날 구척장신과의 경기 전 독종 훈련에 돌입하던 아나콘다 팀엔 시작부터 빨간 불이 켜졌다. 박은영과 최은경이 무방비 상태에 충돌해버린 것.

박은영의 눈가는 급격히 부어올라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최은경의 부상은 다행히 심하지 않았지만, "쟤 멍들어서 어떡하냐"고 박은영을 걱정했다.

급기야 최은경은 은영 걱정에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박은영은 "지금 시간이 아깝다"며 "난 여기 있을테니 훈련하라"고 웃어보였다.

경기 당일, FC아나콘다 선수들은 윤태진은 "헤어숍에서 언니가 막 머리를 꾸며주길래 막았다"고 말했다. 오정연은 "나는 헤어??이 내가 다 막아버리게 레이더를 만들어주겠다더라"고 말했다. 후배들은 "귀엽다"며 오정연의 꽁지 머리를 보고 감탄했다.

신아영은 "난 샵에서 상대팀 감독님을 봤다"고 조심스럽게 말을 꺼냈다. 최은경은 "감독님도 샵을 다니시는구나"라며 놀라워했다. 선수들은 "백지훈 감독님 샵 다닌다"고 신기해 했다. 이때 윤태진은 "우리 감독님(현영민)도 샵 다니시나"라고 말 꺼냈고, 선수들은 "안 다니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최은경은 "만약 다니시는 거면 큰일나니까 가만히 있자"고 마무리해 웃음을 안겼다.

FC구척장신 선수들도 긴장하긴 마찬가지. 송해나는 "오히려 약팀이라 더 부담된다. 우리도 처음엔 약팀이었다"고 말했다. 이현이는 "조금 울렁거린다"며 긴장감을 드러냈다.

감독끼리도 신경전을 했다. 현영민은 "옛날엔 선후배끼리 겸상이 안 됐는데"라며 기싸움을 시작했다. 백지훈은 "저희는 1차전 때 경기력이 너무 좋았어서 오늘도 똑같이 간다"며 "오늘 기본 4~5골은 충분히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 자신감을 보였다. 이에 현영민 감독은 "그런 상황은 일단은 안 벌어질 것 같다"며 대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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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구척장신의 첫 골은 이현이가 성공시켰다. 이현이는 윤태진의 볼을 뺏는 데 성공, 골문을 흔들었다. 이현이는 첫 골 세리모니로 머리 위로 하트를 지어 보였고, 손 키스까지 날렸다. 배성재는 "이렇게 양 팀 다 어수선하고 예측 불허한 초반에는, 한 방을 어느 팀이 때리느냐가 중요한데, 역시 이현이가 해결했다"고 감탄했다.

FC아나콘다 진영엔 그늘이 졌다. 선수들은 연신 한숨을 쉬었다. 오정연은 "아 진짜, 시간을 돌리고 싶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현영민 감독이 발끈했다. 그는 "그런 말 하지 말라고 내가 두 달 동안 얘기하고 있다"며 "이미 끝난 상황 어떻게 하냐"고 혼냈다.

현영민은 "실점한 거 신경쓰지마. 근데, 지금도 이현이 하나 잡으라고 했는데 놓치자마자 실점했다. 이현이 슈팅 오늘 이거 하난데 여러분들이 따라붙어줘야지"라고 주의를 줬다. 이어 "여러분들 첫 골 먹고 정신 놓을까 봐 작전타임 부른 거다. 잘하고 있으니 신경쓰지 마라. 찬스가 온다"고 북돋웠다.

한편, 백지훈 감독은 "상대가 생각보다 준비를 잘한 건 맞다. 이제 상대도 골을 넣기 위해 나올 거다. 그럼 현이 누나한테 찬스가 더 많이 생길 것"이라 말했다. 이현이는 "그치. 이제 시작이다. 그리고 최은경 언니가 나를 정말 숨도 못 쉬고 하고 있다"며 김진경에게 "너한테 이제 기회가 많이 올 것"이라 말했다.

두 팀은 1대0으로 하프타임에 돌입했다. FC구척장신은 "상대편 되게 준비 잘했다"고 말했다. 이현이는 "맞다. 단순하게 한 게 아니라 우리 한 명 한 명을 분석을 엄청 했다"며 "근데 우리는 진짜 밑바닥에서 해왔다"고 사기를 북돋웠다. 이어 "우린 이걸 1화부터 했다. 정신력으론 우릴 이길 팀이 없다"고 말했다.

이현이는 "저희는 진짜 많이 져본 팀이어서 진다는 게 어떤 기분인지 알고, 그래서 간절함이 큰 팀"이라며 "그래서 한 경기 한 경기가 너무 소중하기 때문에 그 어떤 경기도 허투루 하지 않을 거다. 선수들이 많이 목말라 있다"고 의지를 보였다.

후반전, FC구척장신의 두번째 골은 골키퍼 아이린이 성공시켰다. 아이린의 골킥이 오정연의 손을 맞고 상대편 그물 안에 들어간 것. 아이린은 "내가 넣었냐"며 얼떨떨해 했다. 선수들도 예상치 못한 골에 신나했다. 아이린은 "제가 골킥을 몇 번을 연습했는데. 한 1000번은 찼으니까"라며 골 비결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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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이의 활약은 계속됐다. 이날 FC아나콘다의 공격세에도 이현이는 틈만 나면 강력한 슈팅을 시도했다. 백지훈 감독은 "현이 굿"이라며 박수쳤다.

후반전, FC구척장신의 김진경이 프리킥 기회를 활용, 세번�? 골을 넣었다. 김진경은 "제가 킥이 세니까 맞혀서 같이 들어가게 하는 게 목표였는데, 그걸 이뤄서 기분이 좋았다"며 웃었다. 이어 "제가 어느 순간부터 감을 잡아서 공이 되게 세게 나가더라"며 "저는 저희 팀의 바주카포가 됐다"고 말했다.

이현이는 구척장신 선수들과의 완벽한 합작 플레이로 네번째 쐐기골을 넣었다. 이현이는 동료들을 얼싸안으며 "우린 진짜 된다"며 기뻐했다. 박은영은 "여기서 킥을 할 줄 알았는데 패스를 한다"고 했고, 최은경은 "이현이를 계속 놓친다"며 아쉬워했다.

차수민 선수는 경기 종료 후 "저희 뒤에서 박은영 선수가 '하나만 넣자'고 하시더라"며 입을 뗐다. FC구척장신은 몇 달 전만 해도 꼴찌, 최약체, 승점 자판기로 불렸던 최약팀이었던 것. 차수민은 "근데 그게, 불과 몇 달 전 저희 팀과 저의 모습이었다"며 "이 팀도 앞으로 우리 팀처럼 많이 발전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새롬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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