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사우디 공식방문 끝내고 이집트로 출국

▲ 문재인 대통령, 사우디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와 공식회담

사우디아라비아 공식 방문을 마친 문재인 대통령이 리야드 킹칼리드 국제공항을 통해 마지막 순방지인 이집트를 향해 출국했습니다.

어제 사우디아라비아에 도착한 문 대통령은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와의 회담 등을 소화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빈 살만 왕세자와의 회담에서 "한국의 원전기술은 세계 최고 수준의 경제성과 안전성을 갖고 있다"며 UAE 원전 사업 성공 사례 등으로 '원전 세일즈'에 나섰습니다.

우리나라는 지난 2018년 7월 미국, 중국, 프랑스, 러시아와 사우디 원전 사업 예비사업자로 선정된 뒤 이들과 수주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문 대통령은 또한 회담에서 "한국은 무기 체계의 단순 수출을 넘어, 기술 이전을 통한 사우디 내 현지 생산이 가능하게 협력할 것"이라며 무기 수출에도 공을 들였습니다.

아울러 한국이 강점을 가진 수소에너지 분야의 노하우를 공유해 사우디의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밝혔고, 이에 왕세자는 다양한 선진 기술을 공유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UAE, 카타르, 오만, 바레인 6개국의 지역협력기구인 걸프협력회의, 즉 GCC의 나예프 알 하즈라프 사무총장을 접견했습니다.

정부와 GCC는 10년 넘게 중단됐던 '한·GCC FTA' 협상 재개를 선언하기도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집트 카이로에 도착한 뒤 압델 파타 엘시시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등을 통해 양국 간 협력 증진 방안을 모색합니다.

(사진=연합뉴스)
문준모 기자(moonj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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