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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마무 문별은 '착한 사람'이고 싶다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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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마마무 문별 인터뷰 / 사진=RBW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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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문별의 장르는 누구도 없었다. 문별 뿐이다' 그런 가수로 남고 싶어요."

그룹 마마무 문별이 19일, 다양한 장르를 담은 미니 3집 '시퀀스(6equence)'로 돌아왔다. 전작 '다크 사이드 오브 더 문(Dark Side of the Moon)' 이후 1년 11개월 만의 솔로 컴백이다.

'시퀀스'는 연인의 만남부터 헤어짐을 한편의 단편영화처럼 엮은 앨범이다. 문별이 직접 곡 작업과 트랙리스트 선정, 콘셉트 기획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고.

그는 "곡 내용이 이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사랑이라는 게 우리에게 가깝지만 마음대로 즐길 수 없는 거지 않나. 헤어짐만 있는 것도 아니고 너무 좋은 것만 있는 것도 아니라서 그걸 상세하게 풀어보자고 아이디어를 냈다"고 밝혔다.

실제 이번 앨범은 수록곡이 담은 모든 사랑의 감정을 기록해보고자 하는 '인트로 : 시놉시스(Intro : SYNOPSIS)'를 시작으로 중력에 이끌리는 불가항력적인 설렘을 표현한 'G999 (Feat. Mirani)', 연인과의 사랑이 최고조에 닿은 순간을 그린 '머리에서 발끝까지 (Shutdown) (Feat. Seori), 권태기에 놓인 연인을 다룬 타이틀곡 '루나틱(LUNATIC), 헤어짐을 이야기하는 상대를 향한 뒤늦은 후회를 노래하는 '너만 들었으면 좋겠다 (For Me)', 이별 후의 솔직한 감정을 녹여낸 문별의 자작곡 '내가 뭘 어쩌겠니? (ddu ddu ddu)' 순서로 이어진다.

문별은 "트랙마다의 감정도 제가 선정을 했다. 각 곡마다의 스토리를 풀어서 작곡가 분들한테 얘기를 했고, 그 내용대로 써주셨다"며 "곡 장르도 일부러 다 다르게 했다. 노래를 듣다 보면 그 자리에 있어야 하는 이유가 있다. 그 확신을 주고 싶어서 장르를 다양하게 해봤다"고 설명했다.

하고 싶은 것들을 담다 보니 앨범 만족도도 높다. 문별은 "100% 중에 97% 만족한다. 나머지 3%는 팬분들이다. 저는 팬분들이 만들어주시는 게 더 컸는데 코로나19에 익숙해졌나보다. 응원 소리가 100%를 만들 수 있었는데 뵐 수가 없어서 그게 아쉽다"고 털어놨다.

문별의 이름으로 벌써 세 장의 솔로 앨범이 나왔다. 문별에게 솔로 앨범의 의미는 '자신감'이다. 그는 "그룹 활동은 단면적인 모습을 볼 수밖에 없지 않나. 각자 포지션이 있고 각자를 채워서 한 팀이 되는 거니까 그럴 수밖에 없는데 솔로는 '나 이런 거 할 수 있다. 저런 거 할 수 있다' 자신감이 보일 수 있는 것 같다"고 했다.

문별은 자신의 색깔을 '원 앤 온리'라고 표현했다. 그는 "제 음악은 성별을 굳이 나눠도 되지 않는 장르를 하는 것 같다. 중성적이라고 말할 수 있다"며 "어떤 옷을 입든 간에 매력을 살리는 게 저의 느낌"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번 앨범으로도 문별은 다채로운 옷을 입었다. 그는 "전체적인 앨범을 봤을 때는 평소에 입을 법한 일상의 옷을 준비했는데 타이틀만 보면 이런 콘셉트는 안해본 것 같다. 포스터나 콘셉트 사진을 보면 '문별한테 이런 면이 있었어?' 할 정도로 도전이었다. 이번 색깔은 다채로움이지 않을까 한다. '이런 옷도 잘 어울려요. 저런 옷도 잘 어울려요' 하고 싶어서 수트, 야구 점퍼 등 편안하게 입어봤다"고 말했다.

높은 자신감 만큼, 성적도 내심 기대하고 있다. 문별은 "예전에는 '뭘 차트에 드냐. 제가 이런 음악을 하는 것만 알아주셨으면 한다'고 했는데 이제는 부정적인 걸 하지 않으려고 한다. 유튜브에서 '성공하는 방법' 영상을 봤는데 부정적인 걸 뱉으면 그 힘이 커진다고 하더라. 이번 노래는 대중적이다. 차트의 장벽을 깨긴 힘들지만 50위 안에는 들고 싶다. 더 써서 1위하는 것도 좋다"며 웃었다.

문별은 올해 서른 한 살이 됐다. 30대에 접어들면서 '나는 뭘 할 수 있을까' '팀 활동을 오래 못한다면 어떤 걸 해야 할까' '사업을 해야 하나' '회사에 취직을 해야 하나' 미래에 대해 고민을 거듭했던 그는 딱 서른 살이 되면서 마음을 바꿔먹게 됐다.

그는 "20대 때는 뭔가 두렵고 시간도 아까운 것 같았는데 서른이 되고서는 '별 거 아니네. 과감하게 해보자' 했다. 그 중 하나가 축구다. '왜 예능을 두려워 해' 해서 SBS 예능 '골 때리는 그녀들'에 도전했다. 그러다 보니 마음이 너무 편하다. 멘탈적으로 너무 건강한 사람이 된 기분"이라고 했다.

이어 "축구를 하러 갔을 때는 앨범 생각이 없어지더라. 그만큼 축구가 매력이 있다"면서 "제가 잠을 못 잤는데 축구를 하고 오면 11시에 눈이 감기더라. 선걱정이 많은 저였는데 축구하면서 그런 걱정들이 없어지고 정신이 맑아졌다"고 덧붙였다.

문별은 또 '캠핑'에 빠져 있다고. 그는 "갑자기 푹 빠졌다. 잘하진 않는데 장비는 그 누구에게도 지지 않는다. 베란다에 꽉 차 있을 정도다. 다섯 번 밖에 안 갔는데 텐트도 2인용, 3인용 이런 식으로 네 동 정도 있다"며 "주로 가족들이랑 간다. 부모님과 대화할 시간이 없었는데 캠핑 가니 '아빠 이거 해줘. 저거 해줘' 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혼캠'은 한 번 갔는데 후회되더라. 혼자 추운 날 캠핑은 가면 안되는구나 깨달았다"고 밝혔다.

새로 도전하고 싶은 분야는 역시 '예능'이다. 문별은 "제가 예능 울렁증이 심하다. 예능 가면 멤버들이 '얘기해' 할 정도로 가만히 있는데 이제는 안 피하려고 한다. '여고추리반' '식스센스' '대탈출' 같은 콘셉트 있는 예능에 나가고 싶다. '런닝맨'도 좋은데 많이 달리시지 않나. 큰 프로그램이기도 해서 부담감이 있는데 불러주시면 젖먹던 힘까지 달려볼 마음이 있다"고 강조했다.

문별의 인생 목표는 '착한 사람'이다. 그는 "착한 사람으로 기억됐으면 좋겠다. 억지로 착한 일을 하려고 하는 건 아니지만 사람을 만났을 때 '가식 없이 좋더라. 사람이 좋더라' 하지 않나. 그런 사람이고 싶다. 제 인생의 마지막 목표인 것 같다"고 말했다.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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