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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연애는 OK, 결혼 NO” 남친 두고 선보러 다니는 여친…한혜진 “악의 축”(연참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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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KBS Joy ‘연애의 참견 시즌3’ 방송화면 캡처


연애는 해도 결혼은 다른 남성과 하겠다는 여자친구를 둔 고민남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8일 방송된 KBS Joy ‘연애의 참견 시즌3’에서는 28세 동갑내기 여자친구와 10개월째 연애 중인 고민남의 사연이 소개됐다.

1년 2개월 전 두 사람은 고민남이 생계를 위해 시작한 기타 레슨을 통해 처음 만났다. 고민남은 기타를 배우러 온 여친의 구애에도 수강생과는 연애하지 않는다는 철칙을 지키려 했다. 그러나 여친이 기타 레슨을 그만둔 시점에 두 사람은 맥주 한 잔을 나누며 연인이 됐다.

그런데 연애 10개월에 접어들었을 무렵, 마치 10년 된 부부 같은 편안한 연애를 하던 중 여친의 행동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평일에도 바쁜 여친은 주말에도 약속을 잡고 남친과 만나는 시간이 줄어들었다.

급기야 여행을 가자는 고민남에 여친은 “나 내일 선 본다”는 충격 발언으로 모두를 황당하게 했다. 연애는 사랑하는 고민남과 하겠지만 결혼은 조건이 맞는 다른 사람과 하겠다는 것.

화를 내는 고민남에 여자친구는 지금처럼 행복하게 연애만 하면 된다며 달라지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주장했다. 또 여자친구는 조건 따져 결혼하겠다는 게 왜 나쁘냐며 자신을 사랑한다면 이해해주면 안 되냐고 했다. 이에 김숙은 분노했고 곽정은은 “일종의 가스라이팅”이라고 봤다.

고민남은 여자친구가 원하는 안정적인 직장을 위해 결국 음악을 포기하고 임용고시를 준비하게 됐다. 여자친구는 고민남을 응원하면서도 여전히 맞선 자리에 나갔다.

이같은 사연에 서장훈은 “고민남이 합격해도 결혼은 안 할 수 있다. 그때 되면 다른 조건을 더 댈 수 있다”고 봤고, 곽정은은 “지금 세대들이 생각하는 결혼의 의미는 M&A 쪽에 가까워져 있는 것 같다. 필요 때문에 사람을 만나고 있다. 이건 인간적이지 않다. 처음부터 고민남은 여자친구에게 가능한 사람이 아니었다. 삶은 계속 이어지는 거니 고민남이 꿈을 포기하지 않았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주우재는 “아무리 시대가 바뀌었다고 한들 여기까지 가서는 안 된다. 누가 연인 앞에서 선을 보겠다고 말을 할 수 있겠나. 공부를 시킨 것도 본인의 보험일 뿐이면서 자신 덕에 공부하고 있다고 말한 게 괘씸하다”며 “정말 힘들겠지만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괜찮아질 거다. 그러니까 당장 힘들어도 꼭 헤어져라”라고 조언했다.

한혜진도 “당신의 여자친구는 악의 축이다. 본인은 인격적 말살을 당하고 있다. 선 봐서 결혼할 남자도 인격적 말살을 당하는 거다. 빨리 빠져나와라. 비정상적이고 비도덕적이고 비상식적인 여자친구를 왜 만나냐. 헤어져라”라고 일침을 가했다.

강소영 온라인 뉴스 기자 writerks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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