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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 (목)

이슈 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

美블링컨, 러 외무장관과 통화서 우크라이나 사태 외교적 해결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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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브로프 러 외무장관 "서방 답변 전까지 더이상 회담 없어"

블링컨, 우크라이나·독일 등 반문해 러시아 관련 공동 노력 논의

뉴스1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2022년 1월7일(현지시간) 워싱턴DC 국무부 브리핑룸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김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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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강민경 기자 =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은 18일(현지시간)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통화에서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을 위한 외교적 노력을 강조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 블링컨 장관이 이날 우크라이나로 향하기 전 라브로프 장관과 통화했다고 밝혔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블링컨 장관은 우크라이나 인근에서 심각하게 제기되는 러시아 군사력 증강을 둘러싼 긴장을 완화하기 위해서 외교적 경로를 지속하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그는 "미국은 우크라이나 주권과 영토 보전에 대한 흔들림 없는 약속을 재차 강조했으며 유럽 안보를 논의할 때 반드시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동맹국과 우크라이나를 포함한 유럽 파트너들이 포함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라브로프 장관은 이날 독일 외무장관과 공동 기자회견에서 서방세계가 적절한 답을 내놓기 전까지 더이상의 협상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라브로프 장관은 "우리는 협상을 계속하기 위해 약속한 대로 이 제안에 대한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며 "이 회담이 계속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앞서 러시아는 서방에 요구한 안보 보장을 제안했다. 여기엔 나토의 동진 금지가 명시돼 있는데, 이는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을 불허하고 나토가 동유럽으로 활동 영역을 확대하지 않겠다는 보장을 해달라는 러시아의 요구다.

이와 관련 러시아는 지난주 미국, 나토 등과 연쇄 회담을 했지만 별다른 돌파구를 만들지는 못했다.

한편 블링컨 장관은 우크라이나 키예프를 방문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 드미트로 쿨레바 외무장관을 만날 예정이다.

이어 블링컨 장관은 독일 베를린으로 향해 아날레나 베어보크 독일 외무장관과 회담하고, 영국·프랑스·독일 측 관리들과 만날 예정이다.

국무부는 "블링컨 장관은 러시아에 대한 외교적 관여에 대해 논의하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추가적인 침략을 저지하기 위해 동맹 및 파트너들과 공동의 노력에 관해 얘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리아노보스티통신에 따르면 미국은 러시아가 서방에 제안한 안전보장 요구사항과 관련해 이번 주 안으로 서면 답변을 주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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