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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아내 김건희 씨의 안희정 전 충남지사 '미투' 사건 언급과 관련해 "더 이상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윤 후보는 성폭력 피해자 김지은 씨가 김건희 씨에게 사과를 요구한 것에 대해 "저는 거기 대해서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라며, "어제 말씀드린 내용이 전부"라고 밝혔습니다.
또 이준석 대표가 김건희 씨의 통화 발언이 2차 가해가 아니라고 언급한 것에 대해서도 "더 이상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을 아꼈습니다.
윤 후보는 어제(17일) 김건희 씨의 '7시간 통화' 보도와 관련해 특정 발언을 거론하지 않은 채 "어찌 됐든 많은 분들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무속인 '건진법사'가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선거대책본부 산하 네트워크본부를 해산한 것에 대해서는 "국민께서 혹시나 오해의 소지가 있다면 빠른 조치하는 게 맞다고 생각해서 선대본에서 결론 내렸다"고 설명했습니다.
윤 후보는 정부가 국회에 제출하기로 한 14조 원 상당의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해서는 "선거를 앞두고 한 선심성 예산을 빼고 나면 자영업자 소상공인에게 한 업체당 한 300만 원씩 지급하는 걸로 되어있는데 한 달 임대료도 안 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하며, "지금은 비상시이고 재정에 있어 우선 집행해야 할 부분을 빨리 선택해서 지출 구조조정을 통해 자금을 정리해서 빠른 시일 내 보상을 해줘야 할 것 같다"고 평가했습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연합뉴스)
김형래 기자(mra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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