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300만원, 한 달 임대료도 안돼…그런 추경 방향은 곤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
(서울=연합뉴스) 김동현 문다영 기자 =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18일 배우자 김건희씨의 '미투' 언급과 관련,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성폭행 피해자 김지은씨가 사과를 요구한 것에 대해 "더이상 드릴 말씀이 없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이날 여의도 CCMM빌딩에서 열린 소상공인연합회 신년 인사회에서 관련 입장을 묻는 기자들에게 "어제 말한 게 전부"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후보는 전날 김씨의 '7시간 통화' 보도와 관련해 특정 발언을 거론하지 않은 채 "어찌 됐든 많은 분들 심려를 끼쳐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김건희씨의 통화 발언이 2차 가해가 아니라고 언급한 것에 대해서도 "더이상 드릴 말씀이 없다"고만 말했다.
국민의힘이 무속인 '건진법사'가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논란을 빚은 선거대책본부 산하 네트워크본부를 해산한 것에 대해서는 "국민께서 혹시나 오해의 소지가 있다면 빠른 조치하는 게 맞다고 생각해서 선대본에서 결론 내렸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부가 오는 24일 국회에 제출하기로 한 14조원 상당의 추가경정예산(추경)안에 대해 "선거를 앞두고 한 선심성 예산을 빼고 나면 자영업자 소상공인에게 한 업체당 한 300만원씩 지급하는 걸로 되어있는데 한 달 임대료도 안 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런 식으로 방향을 잡아서는 곤란하다고 본다. 아까 우리 김동연 전 부총리가 말씀하셨지만, 지금은 비상시이고 재정에 있어 우선 집행해야 할 부분을 빨리 선택해서 지출 구조조정을 통해 자금을 정리해서 빠른 시일 내 보상을 해줘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신년회에서는 새로운물결 김동연 후보도 참석해 정부의 14조원 추경안으로는 부족하다며 지역구 예산 구조조정을 통해 추경 규모를 늘리자고 주장했다.
blueke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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