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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갑질방지법 시행에…네이버클라우드, 게임 개발사에 '외부결제'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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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날과 손잡고 게임 개발 플랫폼 '게임팟'에 외부결제 서비스 연동

뉴스1

(왼쪽부터) 다날 박지만 상무와 네이버클라우드 한상영 전략&기획 상무 (네이버클라우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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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기범 기자 = 네이버클라우드가 인앱결제 강제를 금지하는 이른바 '구글갑질방지법' 시행에 따라 게임 개발사가 다양한 외부결제 수단을 게임에 적용할 수 있도록 결제 지원에 나섰다.

인앱결제가 아닌 외부 결제 모듈을 게임 서비스와 연동하는 것은 국내 첫 사례다. 네이버클라우드 측은 현재 구글갑질방지법에 맞춰 외부 결제 서비스를 준비했다는 입장이다. 추후 구글과 애플 양사의 세부 정책안이 정비되면 이에 맞춰 해당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네이버클라우드는 18일 통합결제 비즈니스 전문 기업 다날과 함께 자사 게임 전용 통합 매니지먼트 서비스인 게임팟에 국내 최초로 외부 결제 서비스를 연동한다고 밝혔다.

게임팟은 지난 2018년 출시된 게임 통합 운영 서비스다. 게임개발 SDK, 인증, 결제, 운영, 통계, 고객지원 등 다양한 게임 운영 도구들을 제공하고 있다.

게임팟 외부 결제 서비스는 2월18일 추가될 예정이다. 외부 결제가 허용되는 원스토어에는 바로 적용이 가능하며, 구글플레이, 애플 앱스토어 등에는 양사의 세부 정책안에 따라 적용 여부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 클라우드 관계자는 "아직은 양대 앱마켓 사업자가 인앱결제를 받아들이겠다는 단계여서 앞으로 수수료율 등 방식에 대한 논의가 더 있을 거 같다"며 "외부 결제 시장이 열리는 것에 대해 게임사에 대안을 제시하고자 이번 서비스를 선보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이번 외부 결제 서비스를 통해 인앱결제 위주로 이뤄졌던 모바일 게임 결제 구조를 개선하고, 개발자들의 시간 및 비용 절감을 위해 각 결제 모듈마다 별도의 개발 없이 간단한 연동만으로 외부 결제 시스템을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게임팟은 다날이 보유한 다수의 글로벌 전자지급결제대행(PG) 서비스 제휴를 통해 외부 결제 시스템과 간편하게 연동이 가능하며, 신용카드부터 휴대폰, 계좌이체, 가상 계좌 그리고 상품권 및 가상자산 페이코인(PCI)까지 다양한 결제 수단을 이용할 수 있다.

다날 박지만 상무는 "25년 노하우의 결제 솔루션을 바탕으로 개발사에게는 안정적인 수익을, 소비자들에게는 안전하고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해 모바일게임 외부결제 초기시장 기틀을 다지겠다"며 "높은 수수료 부담을 낮추고 독과점을 방지하는 법 취지에 맞게 건강한 결제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네이버클라우드 한상영 전략&기획 상무는 "이번 외부 결제 서비스 연동은 인앱결제에서 외부 결제로의 유입을 증가시켜 게임 내 결제 시장의 판도를 변화시킬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 기대한다"며 "곧 다날에 본인인증 서비스를 추가할 예정으로, 게임팟 이용 고객사들에게 보다 편리하고 효율적인 게임 개발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K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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