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19 (금)

이슈 화웨이와 국제사회

英 전 상무장관, “화웨이 5G 장비 배제는 美 압박에 의한 부득이한 결정”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유럽 중심 언론인 유락티브(EURACTIV) 보도

빈스 케이블 전 상무장관 언급

“장관 재임 동안 화웨이 위험 없다고 확인했다”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이데일리

빈스 케이블 영국 전 상무장관(전 자민당 대표)




데이비드 캐머런(David Cameron)이 이끄는 영국 정부에서 5년 동안 상무장관을 역임한 빈스 케이블(Vince Cable)이 ‘미국의 압박으로 화웨이 5G 장비를 배제하게 됐다’고 폭로했다. 빈스 케이블은 다른 영국 관리들보다 중국에 대해 더 친화적이라는 평판을 받고 있다.

최근 유럽 중심 언론인 유락티브(EURACTIV)는 빈스 케이블이 한 행사에서 “미국인들이 우리에게 그렇게 해야 한다고 말했기 때문에 중국 기술 대기업에 대한 결정이 내려졌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빈스 케이블은 최근 “영국 정부가 화웨이 5G 장비와 서비스를 금지했던 결정은 국가안보와 무관하며 미국의 압박으로 부득이하게 내린 결정”이라는 입장을 전하며, “영국의 안보 부처가 수차례에 걸쳐 화웨이 장비 및 서비스 사용으로 인한 그 어떤 위험도 없음을 담보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케이블 전 장관은 “만약 영국이 (배제없이) 5G를 이어갔다면, 우리는 가장 진보된 기술을 사용하는 국가들의 선두에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렇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영국은 지난 2020년 7월, 화웨이의 5G 제품과 장비 사용을 금지하고 영국 내 화웨이의 완전 퇴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영국 정부의 조치는 미국이 화웨이가 미국의 국가 안보나 외교 정책 이익에 반하는 행동을 하고 있다는 이유로 제재를 가한 지 불과 몇 달 만에 이뤄졌다. 미국은 화웨이가 마이크로칩과 같은 핵심 부품을 확보하는 것을 막고 자체 운영 체제를 만들도록 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