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내용 요약
"추가 공격적 행위 시 비싼 대가…외교가 유일한 길"
"러·우·독·프 노르망디 형식 4자 회담 복귀 시 러 방문"
"러·우·독·프 노르망디 형식 4자 회담 복귀 시 러 방문"
[키예프(우크라이나)=AP/뉴시스] 아날레나 베어복 독일 외무장관이 1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에서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과 회담하고 있다. 사진은 우크라이나 외무부 제공. 2022.01.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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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우크라이나를 방문 중인 아날레나 베어복 독일 외무장관이 러시아에 우크라이나 침공 시 비싼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에 나섰다.
1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베어복 장관은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에서 영토 불가침, 동맹 선택 자유, 폭력적 위협 포기 등 기본 원칙 아래 러시아와 상호 안보에 관한 진지한 대화를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베어복 장관은 "모든 추가 공격적 행위는 러시아가 경제적, 전략적, 정치적으로 비싼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라면서 "외교가 유일한 길"이라며 러시아에 군사 긴장 고조 중단을 촉구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독일, 프랑스가 참여하는 노르망디 형식 4자 회담에 복귀할 수 있다면 러시아를 방문할 것이라고도 밝혔다.
또 "우크라이나 지지를 위한 가장 효과적인 지렛대는 EU, G7, 나토가 러시아 정권에 큰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만장일치 약속한 것"이라며 "매우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압박했다.
그러면서 "어떤 국가도 타국에 어디로 나아갈지, 누구와 관계를 맺을지, 어떤 동맹에 들어갈지 지시할 권리는 없다"며 "우크라이나 주권은 협상 대상이 될 수 없으며, 돼서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
베어복 장관은 우크라이나의 무기 지원 요청에 대해 "갈등 지역에 무기를 수출하지 않는 역사적 책임이 있다"며 거절했다. 다만 우크라이나가 사이버 공격을 막을 수 있도록 기술력을 제공할 용의가 있다고 답했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도 이날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와 회담 후 러시아에 우크라이나 주권 위협 시 비싼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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