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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7 (화)

"비수도권 오미크론 확산…학원 뺀 '청소년 방역패스' 필요"(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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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18세 이하서 1000명대, 25% 이상 나와"

비수도권 확진자 1432명…전국의 38.1% 비중

뉴스1

전국 대형마트·백화점 등에 대한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 적용이 해제된 18일 오전 대구시내 한 대형마트 출입구에서 마트 관계자들이 영업 개시 전 방역패스 시행 안내 현수막을 철거하고 있다. 2022.1.18/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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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강승지 기자,김규빈 기자,성재준 바이오전문기자,음상준 기자,이형진 기자 = 방역 당국이 위중증 환자는 줄고 있지만 오미크론 변이가 델타를 대체하는 과정중이라 확진자 수는 늘고 있으며 특히 비수도권의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청소년 확진자가 줄지 않고 있고 비중도 크다며 청소년 방역패스의 중요성을 다시 강조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18일 오전 출입기자단 백브리핑에서 "오미크론이 델타를 대체함에 따라 다시 반등해서 확진자가 늘어나는 추이를 보이고 있다. 오미크론 검출률은 수도권보다 비수도권이 높아 이 영향으로 비수도권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손반장은 아울러 "오늘(18일) 기준으로 볼 때 국내 환자 중 60세 이상은 11.3% 403명이었고 어제도 11.4% 433명이었다"면서 60세 이상은 3차 접종률이 오르면서 전체적으로 절대수와 비중이 줄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18세 이하 소아청소년 확진자 비중이 줄지 않고 있다며 "확진자 중 18세 이하가 매일 1000명 이상 나오고 차지하는 비율은 연일 25% 이상으로 상당히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때문에 청소년 방역패스는 유지할 필요성이 있다"면서 "다만 학습시설에 방역패스를 적용할 경우 학습권 등 기본권침해가 심하다는 부분을 받아들여서, 그 부분을 제외하고 남은 식당, 노래방, PC방 등에 청소년 방역패스를 동일하게 적요할 필요성이 있다고 본다. 외국에서도 12세 이상부터 방역패스를 적용하고 있다. 국제적으로 봐도 우리나라의 방역패스 조치는 과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방역 당국은 이런 맥락에서 지난 14일의 청소년 방역패스 집행정지 건에 대해서도 서울시와 함께 즉시항고할 것이라고 다시 강조했다. 손 반장은 "항고가 접수되면 고등법원에서 다시 판단한다. 이 과정에서 우리는 학습시설을 방역패스에서 제외했고, 오미크론 등으로 감염전파 상황이 높아져서 청소년 방역패스를 유지해야 한다고 설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미크론 상황이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 것인지에 대해서는 앞으로 더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 영국과 미국 상황에 대해서는 "전체적으로 확진자가 빠르게 증가해 감염규모가 커지니 중환자도 후행적으로 증가하는 것 같다"면서 "우리나라는 아직 환자가 많지 않아 영·미 상황과 객관적, 과학적으로 비교할만한 통계 수치는 안나왔다. 오미크론 환자가 현재 증가하고 있으니 1~2주 뒤에 중환자 발생을 모니터링하고 분석 결과도 함께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072명 발생했다. 재원 중인 위중증 환자는 543명으로 전날보다 36명 감소했고, 이틀째 500명대를 유지했다. 사망자는 45명이 늘어 누적 6378명을 기록했다.

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2331명(서울 684명, 경기 1470명, 인천 177명)으로 전국 61.9% 비중을 차지했다. 비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1432명 즉 전국 비중의 38.1%로 높게 나타났다.
ungaung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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