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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이슈 윤석열 아내ㆍ장모 논란

유인태 "김건희 '언터처블'…쥴리 한방에 해결, 尹도 기에 눌려 있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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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부인 김건희씨가 유튜브 채널 '서울의 소리' 기자와 전화 통화에서 '쥴리' 의혹에 대해 반박하는 내용. (MBC 갈무리)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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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유인태 전 국회사무총장은 '김건희 녹취록'을 들어 본 결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부인 김건희씨가 계산된 발언을 한 것같다고 판단했다.

마치 학창시절 일기를 쓸 때 "선생님이, 엄마가 볼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면서 쓰는 것과 같았다"고 했다.

◇ 유인태 "김건희 녹취록으로 쥴리, 검사와 여행 의혹 깔끔하게 털어 내"

유 전 총장은 18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 인터뷰에서 "대단한 것이 있는 줄 알았더니 별로였다"며 새롭게 등장한 내용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유 전 총장은 "김건희씨가 '서울의 소리'라는 매체가 어떤 매체인지를 뻔히 알았고 첫 통화부터 상당히 시간을 끌었다"면서 그런 점을 볼 때 "김건희씨가 상대를 안 할까 하다가 아주 적대적인 매체니까 어느 정도 좀 활용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그 결과 "체코 여행도 그렇고, 쥴리 의혹도 어쨌든 깔끔하게 해명이 됐다"며 "기자회견 하는 것, 캠프에서 하는 것보다 본인의 육성으로 (한방에 해결해 버렸다)"는 것.

◇ 학생들이 일기 쓰면서 '선생님 엄마 볼 수 있다' 의식하듯, 김건희 계산된 발언

진행자가 "김건희씨가 (녹음 내용이) MBC에까지 갈 것으로 생각하지는 못했을 것 아닌가"라고 묻자 유 전 총장은 "거기까지 갈 건 아니라도 서울의 소리 기자가 보도를 할지 모른다고 하는 (정도는 의식하고 있었을 것)"이라고 했다.

즉 "일기 쓰면서 선생님이 검열, 엄마가 볼지도 모른다고 하고 쓰는 것하고 비슷한 심정이었다고 할까"라는 것.

따라서 유 전 총장은 "김건희씨 나름대로의 계산 아래, 서울의 소리 이명수 기자를 좀 활용한 게 아닌가 하는 느낌이 든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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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7월 25일 당시 윤석열 검찰총장, 부인 김건희씨가 청와대에서 임명장 수여식 시작을 기다리는 모습. (청와대 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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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건희, 靑임명장 수여식 땐 가녀린 이미지…이번엔 여장부 중 여장부

'미투', '안희정이 불쌍하다'라는 김건희씨 발언에 대해선 "술자리에선 많이 나오는 얘기지만 대통령 후보 배우자가 언론에 해서는 안 될 소리를 했다"며 비판했다.

유 전 총장은 "검찰총장 임명장 받을 때 김건희씨는 머리카락 하나 앞에 떨어뜨리는 등 (애교머리) 가녀린 소녀 같은 이미지였지만 이번에 보니까 여장부도 그런 여장부가 없을 것 같은 느낌을 줬다"고 놀라워했다.

◇ 김건희 기세 대단…그러니 '언터처블' 소리, 尹도 그 기에 눌려 있는 인상

그러면서 "그러니까 그쪽 캠프에서 '언터처블이다' 내지는 '후보한테 상당한 영향력을 미친다'라는 말이 계속 흘러 나왔다"며 "이번 방송을 보니 그런 것이 좀 입증된 것 같다"고 주장했다.

이어 유 전 총장은 "아마 윤석열 후보가 그 기에 상당히 눌려 있는 게 아닌가 하는 그런 인상을 줬다"라는 말도 잊지 않고 덧붙였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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