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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교포 오수현 선수가 호주 여자프로골프투어 메이저 대회인 2022 포티넷 호주WPGA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오수현은 호주 퀸즐랜드의 로열퀸즐랜드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3언더파 68타를 쳐 최종 합계 10언더파 274타로 우승했습니다.
12번 홀까지 선두에 1타 뒤졌던 오수현은 13번 홀에서 약 1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해 선두에 올랐습니다.
이후 실수 없이 타수를 지킨 오수현은 마지막 18번 홀을 버디로 마무리하며 우승상금 18만 호주달러, 우리 돈 1억 5천만 원을 받았습니다.
미국 LPGA 투어 7년 차인 오수현은 부산에서 태어나 9세에 호주로 이민 갔고 2016 리우올림픽에 호주 국가대표로도 출전했습니다.
2015년 프로 데뷔 후 두 번째로 참가한 대회인 유럽투어(LET) RACV 레이디스 마스터스에서 우승하며 호주 골프의 기대주로 떠올랐습니다.
이후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다가 7년 만에 프로 통산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이번에 신설된 대회인 호주 WPGA챔피언십은 2020년 코로나19 사태 이후 호주에서 열린 대회 중 상금 규모가 가장 큰 메이저 대회입니다.
호주 골프의 전설이자 LPGA 명예의 전당에 오른 카리 웹의 이름을 빌려 우승컵을 제정했습니다.
주니어 시절 카리 웹 장학금 수혜자였던 오수현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초대 카리 웹 우승컵을 들어 올렸습니다.
(사진=YIM Agency 제공, 연합뉴스)
김영성 기자(ysk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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