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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이슈 윤석열 아내ㆍ장모 논란

윤석열 “아내 통화, 심려 끼쳐 죄송… ‘건진법사’는 황당한 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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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7일 부인 김건희씨의 이른바 ‘7시간 통화’ 방송과 관련 “많은 분들에 심려를 끼쳐 죄송하게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이데일리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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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의 한 호텔에서 열린 불교리더스포럼 제5기 출범식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그 시간에 다른 일을 하고 있어서 직접 보지 못했다”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사적인 대화 내용이 방송으로 공개되는 과정에서 부적절한 것도 있지만 사적 대화를 뭐 그렇게 오래 했는지 저도 잘 이해가 안 가는 면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남편인 제가 좀 더 잘 챙기고 해야 했는데 제가 안 그래도 새벽에 나갔다 밤늦게 들어오고 하다 보니 제 아내와 대화할 시간이 많이 부족했던 것 같다”라고 전했다.

다만 윤 후보는 김씨가 해당 방송에서 ‘나와 남편은 안희정 편’이라고 언급한 것을 두고선 “그 내용에 대해서는 따로 드릴 말씀이 없다”라고 말을 아꼈다.

김씨가 선거 캠프에 관여했다는 의혹에 대해선 “제 아내가 선거운동에 관여를 했다 그러면 통화를 장시간 할 시간이 되겠나”라며 “저도 정치를 처음 하다 보니까 정치권에 있는 분들을 잘 몰라서 여러 분들의 추천에 의해서 (사람들이) 오고 있는 마당에 제 아내가 여의도 정치권 누구를 알아서 (인선)했겠나”라고 반문했다.

‘건진법사’라고 알려진 무속인이 선대본부 업무 전반에 관여하고 있다는 한 언론 보도에 대해선 “제가 우리 당 관계자한테 그분을 소개받아서 인사를 한 적 있는데, 스님으로 안다. 법사라 들었다”라며 “그분은 직책을 전혀 맡고 있지도 않고, 일정과 메시지 (관리는) 황당한 이야기”라고 일축했다.

전날 MBC 시사프로그램 ‘스트레이트’는 김씨와 이명수 서울의 소리 기자와의 통화 녹음 중 일부를 공개했다. 앞서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는 법원에 방송 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지만, 법원이 대부분 방송 가능하다고 판단하면서 방송이 이루어졌다.

이날 방송에는 김씨의 육성 그대로 전파를 탔다. 여기서 그는 윤 후보가 검찰총장 시절 주도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수사 등에 대한 여권 인사들의 공격과 접대부 쥴리 의혹, 유부남 검사와 혼전 동거설 등 자신을 둘러싼 세간의 의혹들에 대해 직접 반박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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