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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7 (화)

"오늘부터인 줄…그래도 대형마트·백화점 방역패스 해제 다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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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0시부터 적용…일부서 혼선 빚기도

뉴스1

정부가 보습학원·독서실·박물관·영화관·대형마트 등의 방역패스 적용을 해제한다고 밝힌 17일 서울 마포구 종로학원 강북본원에서 관계자가 제거된 방역패스 안내문을 들고 있다.© News1 이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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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스1) 유재규 기자 = "대형마트와 백화점 방역패스 해제 소식이 이렇게나 다행스럽다고 느끼긴 처음입니다."

정부가 일부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 해제 방침을 확정한 가운데 17일 경기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에 위치한 대형마트에서 만난 이용객 A씨는 이같이 밝혔다.

A씨는 "정부가 법원의 결정에 따라 형평성을 고려한다는 이유로 철회하긴 했지만 시민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규제가 풀려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다른 이용객 B씨도 "방역패스를 한꺼번에 풀어달라는 것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해서 계속 규제만 할 수 없지는 않겠느냐"며 "대형마트, 백화점 이어 한, 두 군데부터 차차 해제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용객 C씨는 "불가피하게 백신접종을 하지 못해 매번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고 들어가야 하나 싶었는데 뒤늦게나마 대형마트에 방역패스가 해제돼 다행이다"라고 했다.

대형마트 입구 내 전자출입명부(QR코드)를 확인하는 직원도 "PRC 검사 확인사를 통해 출입하는 일부 손님 가운데 휴대전화를 꼼꼼하게 보려고 하면 '거짓말 같아 보이냐'며 버럭 화를 내는 경우가 있다"며 "앞으로는 그런 괜한 시비가 안붙을 거 같아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정부는 전날(16일) 대형마트와 백화점, 독서실, 박물관 등에 대한 방역패스 해제 방침을 발표했다.

다만, 오는 18일 0시부터 적용된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아 일부에선 혼선이 빚어지긴 했지만 언성이 오가는 모습은 없었다.

수원시 권선구 서둔동에 있는 한 대형 백화점 내 식당을 이용하려는 고객들은 "(방역패스)풀리지 않았나요?"라며 직원에게 물었지만 이내 주섬주섬 휴대전화를 꺼내 QR코드로 인증했다.

C씨는 "오늘부터인 줄 알았는데 아니었나보다"라며 "그래도 풀린다니까 다행이다"라고 전했다.

손님 D씨는 "어차피 매번 찍는 QR코드라 내일이던, 오늘이던 상관없지만 명확하게 하지 않으면 지금처럼 혼선이 발생해 과태료 등 물면 어떡하냐"고 설명했다.

앞서 정부가 밝힌 조정안의 요지는 Δ마트·백화점 등 3000㎡ 이상 점포 Δ독서실·스터디카페 Δ도서관 Δ박물관·미술관·과학관 Δ학원(연기·관악기·노래 등은 방역패스 적용) Δ영화관·공연장(대규모 비정규 공연장 방역패스 적용) 등 시설 6종에 대한 방역패스를 오는 18일 0시부터 해제한다는 것이다.
k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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