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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차기 대선 경쟁

한달 전 尹은 “아내 정치 질색”… 조국 “입에 침도 바르지 않고 거짓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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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에 전날 MBC ‘스트레이트’ 관련 보도 관련 글 도배

세계일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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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스트레이트’가 지난 16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와 유튜브 매체 이명수 기자 간 통화 내용을 보도한 가운데,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이와 관련한 글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연달아 올리며 의혹을 제기했다.

조 전 장관은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석열 “아내 김건희, 정치 질색… 법원 가 도장 찍자고” 고백>이란 제목의 지난해 12월3일자 뉴스1 기사 캡처 이미지를 올린 후 “입에 침도 바르지 않고 거짓말을 했다”라고 비판했다.

또 그는 해당 방송에서 다 공개되지 않았고, 오마이뉴스가 보도한 자신과 부인인 정경심 교수 수사와 관련해 김씨가 언급한 내용을 직접 전했다.

조 전 장관은 우선 “서울의소리가 공개한 MBC ‘스트레이트 방송금지’ 가처분 부분 원본을 들으니 기가 막히고 섬찟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씨는 이 기자와의 통화에서 “조국 수사를 이렇게 크게 펼칠 게 아닌데, 조국 수사를 너무 많이 이렇게 공격을 했지, 검찰을. 그래서 검찰하고 싸움이 된 것”이라며 “윤석열을 결국 이렇게 대통령 후보까지 만들었지. 뭣 하러 그러냐고. 그냥 빨리 하고, 빨리 지나가면 그냥 조국 사건도 이렇게 크게 안 커지거든”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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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씨.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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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이 가만히 있었다면 조국 부부 건도 구속 안 되고 조용히 넘어갈 수 있었다’며, ‘조 전 장관이 불쌍하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조 전 장관은 “‘조국 수사’를 크게 펼칠 것이 아니었고, 구속 수사를 할 것도 아니었는데, 유시민·김어준·유튜버들이 검찰을 공격해서(다른 말로 하면 검찰 조직을 보호하기 위해) 크게 했고 구속 수사로 바꿨다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조 전 장관은 “1. 김건희씨는 수사의 방향 전환에 대해 최소한 알고 있었고, 관여했을 가능성이 있다. 2. 윤석열 검찰은 법적 판단이 아니라 정치적 판단으로 구속 수사와 수사 확대를 결정했다. 시쳇말로 하면 ‘괘씸죄’가 더해져서 세게 했다는 것”이라며 “‘조국은 불쌍하다’는 말은 이러한 배경을 인정한 말”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3. 실제 유시민, 김어준, 유튜버들의 비판 때문에 수사의 방향전환을 한 것인지 김씨가 말하지 않는 다른 이유는 추후 더 검증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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