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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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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무속인 고문' 논란에…與 우상호 "대통령되면 전부 사주 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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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기심 아닌 정치적 결정을 무속에 의지하는 건 위험"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7일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선거대책본부에 ‘무속인’ 출신 인사가 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는 의혹에 대해 “대통령이 돼 인사할 때도 전부 사주팔자를 보겠다”며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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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서울시 관련 정책공약 발표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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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 의원은 이날 오전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기사 내용이 맞다면) 희한하다. (무속인이) 캠프 일에 깊숙이 관여하거나 후보의 부인이 아주 깊이 빠져 있거나 도사들과 삶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는 것은 드문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세계일보는 이날 ‘건진법사’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무속인 전씨가 최근 당사에 상주하며 일정·메시지 등 선대본부 업무 전반에 관여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우 의원은 “가끔 호기심 차원에서 뭘 들어봤다고 하는 건 인간적으로 많이 있는 일인데, 정치적 결정과 판단이나 사람에 대한 판단을 여기에 의지하게 되면 사실상 주술의 의지에서 국정을 돌본다 혹은 정치 결정을 한다고 볼 수 있기 때문에 굉장히 위험한 행위”라고 지적했다.

현근택 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무속 얘기도 나오는 것이 결국 (윤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의 영향 아니냐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며 “(건진법사 관련) 논란은 계속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 논란에 대해 국민의힘 선대본부 공보단은 즉시 입장문을 내고 “보도에 거론된 전모씨는 선대본부 전국네트워크위원회 고문으로 임명된 바가 전혀 없다. 해당 인사가 전국네트워크위원회에 몇 번 드나든 바는 있으나, 선대본부 일정, 메시지, 인사 등과 관련해 개입할만한 여지가 전혀 없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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